천공을 떠다니는 저 구름의 눈은 한 맺힌 우리의 과거를 기억하네 침탈의 불길을 진화하기 위해 이로서 맞서다 전사한 군사들을 기억하네. 저 구름은 큰 소리로 내게 말하듯 비를 뿌리네 이 거룩한 땅에 천공을 떠다니는 저 구름의 귀는 슬픈 영혼의 숨소리를 듣고 있네 숲속에 버려진 가엾은 작은 아이가 영문도 모른채 송장이 되어 버렸네. 저 구름은 큰 소리로 내게 말하듯 비를 뿌리네 이 거룩한 땅에 저 궁궐을 지키던 병사들의 피로 물든 이 땅위에 붉은 꽃이 피네 슬픔의 꽃이 피네 풀지 못한 우리네 한들이 저 검은 먹구름에 깃들어 떠 다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