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바래다주던 그 날을 기억해
그땐 많이 순수했었는데
긴 세월이 흘러 난 어른이 되어
그 순수함을 잃어버렸나봐
수줍게 웃던 미소도 사라진 지 오래됐어
지금에 난 잘 웃지도 않아
그때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곤 했어
네 앞에만 서면 왠지 그랬어
자고 나면 잊을까
언젠가 너를 위해 준비했던 내 노래들과
수 없이 많은 밤을 지새우며
한 줄 씩 써내려갔던 나에 수줍던 고백
자고 나면 잊을까
언젠가 너를 위해 준비했던 한 편에 시와
차가운 너에 손을 꼭 잡고서
온종일 걷기만했던 기억들
좋았던 기억들만 간직해주길
나 때문에 울었던 기억은 말고
예뻤던 추억들만 간직해주길
힘들게 했던 기억은 말고
널 바래다주던 그 날을 기억해
그땐 많이 순수했었는데
긴 세월이 흘러 난 어른이 되어
그 순수함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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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규 공식 홈피에 있던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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