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 줄 알았죠
그댈 잊으려 노력했기에
그런 줄 알았죠 나 우연히
그대를 만나기 전까지도
그런 줄만 알았죠 그대는
아무렇지 않게 손을 내밀면서
반갑다고 나를 안아주기까지 하죠
내 가슴이 두근거리죠 어쩌죠
그대에게 들켜버리면 어쩌나
이러지 말라며 장난스럽게
그댈 살짝 밀치고는
얘기하죠 나 잘 지냐고
내 두 눈이 시려오네요 어쩌죠
그대에게 들켜버리면 어쩌나
어색한 미소로 서둘러 발걸음 옮기며
애써 태연한 척 얘기하죠
잘 지내라고…
날 잊었나요 그댈 잊지 못한 날
나만큼 아프진 않나요
다 잊었나요 내게 했던 말들도
그대는 다 잊은 것처럼
내 두 눈이 시려오네요 어쩌죠
그대에게 들켜버리면 어쩌나
어색한 미소로 서둘러 발걸음 옮기며
애써 태연한 척 얘기하죠
잘 지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