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길을 걸을때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겁을내
들어보지 못했던 그 소리에
뒤를 돌아봐도 아무도 없이 그저
검은데 갑자기 땅속에서 무언가가
나를 잡아 끌어 난 바닥으로
빨려 들어가 눈을 떴을때
난 환한 빛에 눈을 찡그려
수 많은 사람이 길을 걷고
있는 도시 한복판
근데 다들 거꾸로 걷고있어 당혹감을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니 바로 난
높은탑에 거꾸로 매달려 빠져
나올수 없었지 난 주변을 바라 보다가
갑자기 점점 높은곳으로 올라가
그리곤 줄이 끊어지며 땅으로 추락해
난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네
그리곤 다시 눈을 뜨니 참 난감하네
지하 깊숙한곳 이곳은
눈이 작은 사람들의 세상
그들은 손을 비비며 대화를
나눠 참 괴상한 광경
듣지 못해 앞을 보지 못해
다들 벽과 인사를해
앞에서 걷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뭐하냐 물어보니 그는 땅을 파다가
검은색의 흙을 보며 만족스러운 듯이
웃음을 지은후에 동료에게
손을 흔들지 중앙에 자리잡은
커다란 신전에 모두들 자기가
캔 돌덩이를 바쳐대 그 돌에 입을
맞추려 뛰어갔어 쓰러지고
죽어가는 자들은 기어가서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며 빛이 쏟아져
모두들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
두려움에 손을잡은 그들을
모조리 떼어놔 절망에 빠질때
난 잠에서 깨어나
현실이 어디까진지 알수가 없었기에
볼을 꼬집어봤어 그 어떤 일에
대한 확신도 사라졌지 이젠 미랜
아무 의미도 없고 남은건 한가닥 실에
담아놔 수레바퀴는 영원히 굴러가고
살아간 일들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각자가 할수 있는일엔
한계가 있어 힘을 모아야하지
하지만 스스로의 한계는 정하지마
서로가 타의에 의해 상처를 입히곤해
감정이란 때론 무감각해져 버리기도해
이 커다란 자연에 순응할수만 있다면
좀 더 빛나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다면 정말로 꿈에서
깨어나 눈을 떠야할 시간이 되었다
불합리한 제도에 순응해선 안 돼
끝없이 올라가게 바꿀수 있는곳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