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내린 놀이터에 빈 그네들 노란 벤치 위에 네 모습
너의 웃음소리가 퍼져나가 너의 눈물 자욱이 흩어져
이제는 나도 떠나야 할까 봐 너 없는 놀이터에 뭘 하고 있는지
얼마나 걸어야 멀리 떠나 갈 수 있을까? 걸어도 걸어도 늘 제자리인걸
얼마나 지워야 내 마음이 하얘질까? 지우고 지워도 더 얼룩지는 내 맘
어두운 방안 어지러진 네 사진들 아찔하게 웃는 네 모습
너의 웃는 모습이 바래져 가 맑던 그 눈동자도 흐려져
이제는 나도 떠나야 할까 봐 너 없는 텅 빈방에 뭘 하고 있는지
얼마나 걸어야 멀리 떠나 갈 수 있을까? 걸어도 걸어도 늘 제자리인걸
얼마나 지워야 내 마음이 하얘질까? 지우고 지워도 더 얼룩지는 내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