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고통,현실의 도피,
손목의 붉은 핏물에 쓸려
그 아무것도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존재치 않는
어둠에 기대어 꿈꾼다 숨죽여
검게 비춰진,거울속 나는,나를 비웃고,끌어내린다
고통도 삼켜버린 심연의 밑바닥에 잠든다.
오랜 인내와 멈추지 않는 절규와 절망의 나락으로,
서서히 저문다 사악한 구름은 나를 덮는다 나를 삼킨다 또다시
망각의 고통 속에
절규의 몸부림 속에
혼돈의 시간 속에
비참히 찢겨진 기억속에
서서히 저문다 신의 저주 아래
차갑게 잠든다 고독과 고통 속에
어둠은 삼킨다 독기와 증오를 머금고
검게 물든다 빛을 잃은 가슴(심장)에
저문다 잠든다 절망의 나락으로
고통도 삼켜버린 심연의 밑바닥에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