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깔린 펄처럼
여기저기 roll
왔다 가기가 편한
내 맘은 편의점
이것저것
가져간 뒤 떠나 왜
난 하루 종일
너를 기다리는데
모두 씻어 내려
비벼 만든 나의 거품
전부 지웠다는
큰 소리는 허풍
찝찝하게 남은
거품들이 꽤
커져 버렸나 봐
몸에 남은 채
묻고 싶어 넌 넌 넌 나에 대해
스쳐 지나가버린 먼지?
닦아 내기 쉬운 먼지 같아서
비누조차 쓸 필요 없는 그런 나라서
잊고 싶어 넌 넌 넌 나에게
스며 들어버린 붉은 얼룩같이
거품들을 잡아 문질러봐도
지워지질 않네 지워지질 않네
No no no 왜 생각들이 거품처럼 퍼지는 듯해
No no no 왜 내일이면 전부 다가 꺼질게 뻔해
생각들이 너무 많아
이제는 많이 참아
내려 밀린 눈 들은 더 세게 감아
인스타그램에 웃는 너의 모습도
이겨 내려 웃는 나의 모습도
씻어 내려 깊게
아프단 말은 못 해
뜨거운 물을 짓대
보니 지워져있네
나의 모습까지도
나의 모습까지도
너의 모습까지도
너의 모습까지도
묻고 싶어 넌 넌 넌 나에 대해
스쳐 지나가버린 먼지?
닦아 내기 쉬운 먼지 같아서
비누조차 쓸 필요 없는 그런 나라서
잊고 싶어 넌 넌 넌 나에게
스며 들어버린 붉은 얼룩같이
거품들을 잡아 문질러봐도
지워지질 않네 지워지질 않네
No no no 왜 생각들이 거품처럼 퍼지는 듯해
No no no 왜 내일이면 전부 다가 꺼질게 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