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맘에 안 드는 일뿐
나의 의지와는 달리 매번 떨이처럼 사게 되는 미움
뜨거운 날씨에 덩달아 열 받은 부장님의 이마
미숙한 내 일처리는 붓지 기름
낸들 이러고 싶겠냐 답답함에 속까지
타는 듯한 기분 이건 냉수론 부족하니
맥주 한 잔 간절한데 전화나 해볼까
전에 갔던 테라스 있는 거기 거기에서 볼까
외로운 것 같아 요샌 특히 더 그러네
이때쯤엔 당연해지겠지 했던 것들 중에
무엇 하나 내 손엔 없고 부쩍 엄만 요새 자주 아프대
아직도 난 그냥 앤데 주변은 나이드네
시간 꽁무니나 쫒는 게 어른이라면
어릴 때/ 멋있게 보였던 그들도 그저 시간의 술래
나 한 잔만 더 줄래
취하게 먹고 집 가서 바로 누울래 푹 쉬게
자꾸 꼬이고
날 화나게 한 못된 하루도
이때쯤엔 별것 아닌 게 돼 있어
그래 다 지나가게 돼 있어
머리 아픈 건
머리 아프게 시원한 걸로 씻고
또 내일로
oh oh oh oh oh
널 위로하러 왔는데
되려 내가 받고 있네
그니까 내가 한 잔 따를게
고맙단 말 대신에
yo 사는게 다 그렇지
진리 같은 말 틀린거 하나도 없지
근데 그 안의 번민이 얼마나 많은지
아직 난 멀었단 말로 상처를 꿰매지
갈수록 서로 솔직해질 수 있는 관계는 적어져
오해도 없는데 친구와는 자연스레 멀어져
삶은 지독한 외로움과의 싸움
왜 다들 결혼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오늘따라 유난히 말이 많네
난 이쯤할게 다음은 너의 차례
내가 네 고민을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끝까지 들어줄게 설령 해가 떠도 aight
자꾸 꼬이고
날 화나게 한 못된 하루도
이때쯤엔 별것 아닌 게 돼 있어
그래 다 지나가게 돼 있어
머리 아픈 건
머리 아프게 시원한 걸로 씻고
또 내일로
oh oh oh oh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