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사랑
침묵뿐인 통화
다 휴지조각
또각또각 흘러가
시간이 벌써 12시
베시시 웃던
그녀 모습 대체 어디로 갔나?
Down down down down
초점없는 동공 say
Done done done done
어서 이 어색함을 주워담아
새로웠던 말투와
새겨뒀던 타투
그 날의 온도 과연 우린
기억이나 할까?
늘 말했지 넌
모든게 정 덕이라며
품격이 없다며
내면을 깍아내려
So baby u know what to do?
더이상 미뤄둘 수 없고
쌓아뒀던 불만, 에러사항들
하나 둘씩 출동시켜
망가져가는 서로의 표정
망쳐져가는 코스의 dinner
분위기는 흡사 100분 토론
결국 그녀는 폰을 꺼내들어
한귀로 듣고 흘리며
sns에 홀리는 너의 모습 보며
막판 1분 토해내듯 입장을 토로
어쩌면 이게 마지막 만남일거라며
보란듯이 초초한 그녀의 표정도
서서히 무르익죠
어디쯤인지도 잘 모르겠어
높아지는 그녀의 콧대
체념한 걸까? 서로에게
잃어버린 기대
빨라지는 tempo
보채고 싶지만은 않아
익숙했던 일상들이 없어질까 두렵기에
두번다시, no more
빌어먹을 사랑
침묵뿐인 통화
다 휴지조각
또각또각 흘러가
시간이 벌써 12시
베시시 웃던
그녀 모습 대체 어디로 갔나?
Down down down down
초점없는 동공 say
Done done done done
어서 이 어색함을 주워담아
새로웠던 말투와
새겨뒀던 타투
그 날의 온도 과연 우린
기억이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