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떠나가는 널 바라만 보고 서있다
마지막이라도 함께 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가면 미련이 더 짙어질까봐
아니 널 붙잡고 놓아주지도 못할까봐
다음 걸 타고 가야 된다 괜히 했나봐
미련 없어보이게 조심히 가 인사만
너한텐 좋은 모습으로 남고 싶었다
이게 내 욕심이자 후회 되는 미련이야
널 떠나보내면 눈물샘 고장날까봐
겁이 났는데 어쩌면 나 익숙해졌나
아니면 내가 가벼운 사람이었나봐
아니 너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었나
나 혼자 다른 척 하기만 했었던 하루
아무것도 없는데 부풀리기 바빴고
날 놓치면 후회한다고 말이라도 해야
너가 한 번이라도 뒤돌아 나를 볼까봐
나 떠나가는 널 바라만 보고 서있다
마지막이라도 함께 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가면 미련이 더 짙어질까봐
아니 널 붙잡고 놓아주지도 못할까봐
나 떠나가는 널 바라만 보고 서있다
마지막이라도 함께 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가면 미련이 더 짙어질까봐
그런건데도 어차피 이러고 있잖아
나 끼어들 틈 없이 놓쳐버렸고 넌 어디에
저 멀리 떠나가버리는 널 두고 여기에
더 이상 가면 미련이라고 했었던
내가 미워서 그래 다시 한 번이라도
너를 놓칠 틈이 없이 붙잡고 있어야 해
근데 너가 나를 원하지 않는 거를 알잖아
아무리 계속 붙잡아도 잘 안 된단 걸
알잖아 오히려 더 멀어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