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걸어 붐비는 거릴
아직도 여전하네 여긴
온갖 아름다운 소리들이
엉키다 보니 불협이 가득해 이 street
내 꿈이 있던 홍대 street
내가 꿈을 꾸던 강남 Street
꿈을 얘기하던 방배 street
지금도 꿈을 꾸는 중 on the street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곳곳에 꿈이 있었지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이젠 이런 소리 하면 나도 꼰대래
내 꿈에 힘을 보태주던 홍대는 변한지 오래
줄어든 바지통만큼 사라진 여유
누구나 바래온 만선의 꿈 부풀었던 마음이
한순간에 다 터지자 그만 상실했고
더 이상 떠나간 이들을 뒤에서 씹지 않아
한때 열정적이던 네 모습은 쉽게 잊지 않아
난 미련과 애정 때문에 남았을 뿐이야
흐릿해져가는 그리움 꺼내 써 내려가는 중이야
청소년기 지나 성인이 된 후에도
멀리 와버린 내가 밉지 않네
좀 삐딱하게 걸어도 괜찮다고 이 거리가
가르쳐 줬어 한숨 쉬고 불만 많은 나
오히려 좋다며 받아줬어 한심하다 다그쳤던
스스로에게 이제야 해주는 격려 난
다시 태어났어 할 말 많은 예술가로
이를테면 하나만 아는 바보
밤새도록 켜져 불빛
바닥에 꺼져가는 담배연기
그냥 거리에 있었지 그 거리엔
명품도 비싼 차도 없었지
나의 꿈 너의 꿈을 나누고
그 거리에서 우리 같은 꿈을 꾸고
골목골목에 가득했던 생각과
수많은 약속들은 여전히 on the street
간만에 걸어 붐비는 거릴
아직도 여전하네 여긴
온갖 아름다운 소리들이
엉키다 보니 불협이 가득해 이 street
내 꿈이 있던 홍대 street
내가 꿈을 꾸던 강남 Street
꿈을 얘기하던 방배 street
지금도 꿈을 꾸는 중 on the street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곳곳에 꿈이 있었지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이젠 이런 소리 하면 나도 꼰대래
일과 집 작업실을 반복
오랜만에 나와봤어 여전하네
여기저기 널브러진 광고
눌어붙은 주인 모를 담배꽁초
까지 그대로인듯해도
사뭇 달라진 풍 경
왠지 낯선 주 변
불안감에 쌓여 열어본
지도에는 역시 같은 곳에
잇는 파랗게 질린 듯 한 점
그 자리에 있던 스무디 가게부터
자주 갔었던 카페골목까지
그때의 계획들을 생각하며 혼자 웃어
몇 개나 해냈는지 천천히 세어보지
기억도 안 나는 것이 몇 개
실패한 것이 대충 해도 수십수백 개
한숨만 나오는 와중에
아직도 포기 하나 안 한 것이
내가 제일 잘한 일인 듯해
조금도 안 어색했던 거리
흘러가듯 몸을 맡겼네 편히
참 부지런히도 남겼지 아직
남아있을지도 몰라 너와 나의 그 처음이
나의 꿈 너의 꿈을 나누고
그 거리에서 우리 같은 꿈을 꾸고
골목골목에 가득했던 생각과
수많은 약속들은 여전히 On The Street
간만에 걸어 붐비는 거릴
아직도 여전하네 여긴
온갖 아름다운 소리들이
엉키다 보니 불협이 가득해 이 street
내 꿈이 있던 홍대 street
내가 꿈을 꾸던 강남 Street
꿈을 얘기하던 방배 street
지금도 꿈을 꾸는 중 on the street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곳곳에 꿈이 있었지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그때는 이 거리에
이젠 이런 소리 하면 나도 꼰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