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다고 전하는 말에 또 다른 뜻이 있는 걸까요
안녕이라고 고하는 말이 작별 인사가 아닌 건가요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차마 다시 볼 순 없는 걸까요
안녕이란 말을 듣는 것이 이렇게나 슬픈 일인 건가요
마지막이라는 말을 하면서
또 이렇게나 슬픈 얼굴을 하고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은 이별을
나는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까요
이별의 순간도 끝이라는 말도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면
그렇게 사는 것도 정말 좋을 텐데
작별의 순간도 슬픈 감정들도
마지막으로 느끼는 거라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다시 볼 수가 없다는 것이 지금 내가 있는 현실인가요
바뀌어버린 배경사진이 더 맘 아프게 느껴져와요
지워진 전화번호를 누르면 그대 내 연락을 받아줄까요
서로 다시 만난다는 말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어요
슬픈 얼굴을 하고 마주 보던 그때 기억을 다시 떠올려봐요
날 보며 이별을 고한 그대가 지금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별의 순간도 끝이라는 말도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면
그렇게 사는 것도 정말 좋을 텐데
작별의 순간도 슬픈 감정들도
마지막으로 느끼는 거라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다시 또 떠올린 그때의 슬픈 모습을 기억해 보며
그대가 남긴 말들을 떠올려
이대로 헤어져 버리면 서로가 행복할 수 있을까
솔직히 난 잘 모르겠어
이별의 순간도 끝이라는 말도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면
그렇게 사는 것도 정말 좋을 텐데
작별의 순간도 슬픈 감정들도
마지막으로 느끼는 거라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어느 날 우연히 다시 만난다면 또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런 세상에 살고 싶다고 전하고 싶어
이별의 순간이 슬픈 시간들이 남은 게 이제 마지막이라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렇게 끝이 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