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선물해 줘요
마음을 건네줄게요
날 감싸던 새벽의 공기
차오르 듯 흐르는 날들
눈부시던 여름의 바다
머무를 듯 떠나던 그들
흐를 것 같은 눈물을 붙잡고 있죠
하늘 그 하늘 아래 잠들어요 이제
시들어가는 꽃이에요
떠나는 날 전해줘요
따듯하던 숨결의 사이
슬피 울던 봄날의 오후
아스라이 품었던 향기
영원할 듯 찰나의 스물
흐를 것 같은 눈물을 붙잡고 있죠
하늘 그 하늘 아래 잠들어요 이제
다 사라져버릴 것들이었나요 이렇게
나 살아가길 바라고 있었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