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너와 나의 시간이 어느새
부서진 조각처럼 흩어져 그때는
지쳤던 하루의 끝에서 서로의 온기를 나눴어
따스한 달빛 우리를 감쌌고 부드러운 손길 꿈길로 이끌어
변한 건 주변만이 아니었어 우리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었어 모르게
불행한 사람이 또 다른 불행한 사람에 의지해
차디찬 공기 우리를 짓눌러 곪아간 상처 아물지 못했어
내게 대는 핑계 떠난 건 너였어 너였어
무너지는 나의 삶을 잡아주던 널
내 손으로 뿌리쳤던 나를 용서해 부디
오 Forgive me 오 Forget me
못 다한 말들로 굳어진 마음은 기억 속의 널 찾고 있어
나날이 지쳐간 우리의 날들은 다만 나를
숨쉬게 해 버티게 해 나를 숨쉬게 해 버티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