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직도 생각이 나죠
가슴 떨리며 너의 곁에 기대고선
잠든 척 두 눈을 감았던
소박했던 기억들
두 손을 잡고서 어린 아이처럼
너무 좋아하던 내 모습 어제 같은데
세월에 모든게 무뎌져도
너만은 아직 그대론데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한참을 되뇌어봐도 멀어져 가던 너
삶을 다 바쳐 사랑했던 널
아주 멀리 보내준다
모두 다 변하고 다 제자릴 찾고
변함없이 흘러만 가던 계절 속에서
한 남자의 사랑받고 살고 싶었던 그때
그 꿈 이젠 가졌을까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한참을 되뇌어봐도 멀어져 가던 너
삶을 다 바쳐 사랑했던 널
아주 멀리 보내준다
하루가 가고 또 몇 해가 가면
그때는 웃으며 우리 스칠 수 있을까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나도
추억속에 널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