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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머리 하은이 아빠 읽어주는 그림동화

너희 아빠 되게 바쁜 사람이라며?” 이든이가 화들짝 놀라며 하은이와 교문 앞의 아저씨를 번갈아 바라보았어. 아무리 봐도 뽀글머리의 통통한 호빵 같은 아저씨가 하은이처럼 예쁜 아이의 아빠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응 우리 아빠야. 아빠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네.” “하은아, 더운데 축구하느라 고생했지?”

이제는 코딱지 성공클럽? 읽어주는 그림동화

토요일 오후, 축구 연습을 마친 무림이와 다운이 그리고 이든이는 아파트 앞 상가의 [아빠 만세 치킨] 집 앞에 도착했어. 새로 생긴 치킨집 앞에는 키가 큰 화분이 여러 개 놓여 있어. 화분에는 ‘이번에는 대박 가자!’, ‘국가대표 치킨집 김 사장 화이팅!’, ‘축 개업’ 등의 문구가 적힌 알록달록한 리본이 펄럭이고 있어.

하은이와 아빠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운이는 오늘 점심을 너무 일찍 먹어서 무지하게 배가 고팠었는데, 하은이 덕분에 주린 배를 채울 수 있게 되었어. “하은아! 여기 꽈배기 유명하잖아! 나도 먹어 볼래.” 이든이는 꽈배기를 덥석 집어 먹으면서 말을 이어갔어. “근데 하은이 너희 아빠 엄청 바빠서 얼굴도 잘 못 본다 그랬었잖아. 요즘엔 덜 바쁘신가 보다.

하은이의 코딱지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럴 때면 하은이는 시계만 줄곧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아도 되니 지금 하은이 기분은 최고야. “하은아, 엄마가 돈까스 좀 사 왔어. 얼른 씻고 와서 먹자.” 엄마는 하은이 마음을 어쩜 그렇게 잘 아는지 모르겠어. 오늘은 아침부터 줄곧 돈까스 생각이 났었거든. 하은이는 씻자마자 식탁으로 향했어. “잘 먹겠습니다!”

드디어 코딱지 비밀클럽! 읽어주는 그림동화

얘들아, 나는 사실 심심할 때마다 코딱지를 파는 바람에 엄마, 아빠, 할머니한테도 모두 다 들켰어. 그리고 가끔은 코딱지를 먹기도 했어. 큭큭. 그래서 할머니가 코딱지를 먹지 않고 휴지에 잘 모아두면 선물을 사주시겠다고 할 정도였지." 이든이도 더 이상 감추지 않아도 되는 비밀에 대해서 신나게 떠들었지. "우와, 대박이다.

아빠코딱지의 사생활 읽어주는 그림동화

집에서는 도통 볼 수 없던 아빠 코딱지가 보여. “다운코딱지 왔냐?” “어! 아빠 코딱지, 잘 지냈어? 집에서는 잘 안 보이더니, 여기 오니까 널 만나게 되네!!” “당연하지. 아빠가 일주일에 3~4일은 밤늦게까지 여기서 일을 하는데, 코딱지를 안 팔 수가 없잖아?”

졸업식, 그리고 굿바이 코딱지 클럽 읽어주는 그림동화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두려웠던 다운이와 무림이, 엄마 아빠의 갈등으로 불안한 시간을 보냈던 하은이, 그리고 코딱지까지 동원해 장난만 치던 꾸러기 이든이까지 이젠 코딱지와의 추억을 뒤로하고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초등학교 교문을 나섰어.

쪽팔리는 학부모 공개수업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는 엄마, 아빠 다 온다는데 걱정이야." "왜 걱정이야? 나도 엄마, 아빠 둘 다 오면 좋겠다." 기대에 찬 이든이와 달리 다운이는 오늘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야. "오늘 참여해 주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지난 일주일간 모둠별로 조사했던 존경하는 위인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코딱지 비밀클럽, 작전 성공!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운이는 평소와 같이 로제 떡볶이를 시켰고, 핫도그는 하은이 몫까지 네 개나 시켰어. “얘들아! 나왔어! 어? 김무림이 여기 웬일이야?” 하은이는 짱아분식 문을 활짝 열며 들어왔어. “무림이가 오늘 좀 힘이 없어 보여서 내가 데려왔지.” 다운이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어.

오리는 알콩달콩 애처가예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엄마, 아빠 오리 가족이에요.” “어머, 귀엽기도 하지. 오리 부부인가 봐요.” “금슬이 아주 좋아 보이네.” 엄마·아빠도 한마디씩 거들었어요. 마음이는 궁금증이 생겨서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빠, 금슬이 뭐예요?” “금슬은 거문고와 비파를 말하지. 부부간의 사랑을 뜻하는 말이야.” “아하, 그럼 엄마·아빠가 사이가 좋은 것도 금슬이 좋다고 하나요?”

호랑이는 용맹한 동물의 왕이에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는 호빵이 아빠 호돌이야. 난 9살이지.” “하핫. 너무 사랑스러운 가족이구나.” “마음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니? 저기 저 나무가 왜 이렇게 긁혀있는지 아니?” 마음이는 아빠의 질문에 당황했어요. 그때, 호돌이가 답을 알려주었어요. “내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야. 내가 얼마나 큰지 알려주려고.”

하마가 쏴아아아 물놀이를 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엄마, 아빠. 저기 하마가 있어요.” “하마라고? 어디 어디?” 엄마 아빠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수족관을 바라봤어요.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정체는 분명해졌어요. 마음이 가족처럼 하마 가족도 엄마 아빠 하마와 아기 하마가 함께 있었어요.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편안해 보였어요. “안녕, 난 마음이. 넌 이름이 뭐니?”

판다가 쿨쿨 잠만 자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엄마, 아빠, 빨리요. 빨리요.” 지나가는 길에 호랑이사에도 살짝 눈도장을 찍어놨어요. “어흥, 어흥.” 화들짝 놀란 마음이는 호랑이에게 “이따가 올게.” 하며 찡긋 눈인사했어요. 어느덧 판다사에 도착한 마음이는 그만 실망하고 말았어요. 판다가 쿨쿨 잠만 자고 있었거든요.

코끼리는 기다란 코가 손이에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는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동물을 만나러 양손에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이동했어요.

수달이 벌러덩 저글링을 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빠, 아빠는 수달 본 적 있어요?” 마음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을 하고 아빠에게 물어보았어요. “아빠는 예전에 젊었을 때 살던 집 근처 하천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수달을 본 적이 있어.” 아빠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어요. 이에 마음이는 놀란 토끼 눈을 하며, “정말요? 정말? 수달을 봤어요?” “응.

표범이 재빠르게 나무를 타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엄마, 아빠, 호랑이가 또 있어요.” “마음아, 저건 호랑이가 아니라 표범이야. 자세히 보렴.” “아, 그러고 보니 얼굴도 더 작고 무늬가 다르네요. 점박이 무늬가 있어요.” “조선 표범, 아무르 표범이라고도 하지. 이 표범 역시 한국호랑이와 마찬가지로 멸종위기종이란다.” 마음이는 보는 동물들마다 살아있는 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슬퍼졌어요.

독수리는 반짝반짝 대머리예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빠, 횟대가 뭐예요?” “새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데 사람 또는 위협적인 동물을 피하거나 일광욕을 하려고 쉬는 곳이야. 쉽게 말해 새들이 쉬는 막대기라고 할 수 있지.” “새는 맨땅에 앉는 것보다 횟대에 앉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해.” “아하. 제가 쉬는 소파와 같은 곳이 새들에게는 횟대군요. 독수리가 무척 온순해 보여요.”

뾰족코딱지의 비밀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운이와 하은이, 이든이, 그리고 무림이만 어른스러워진 줄 알았더니 우리 코딱지들도 조금은 성장을 한 모양이야.

홍학이 살랑살랑 춤을 춰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빠, 홍학은 걸을 때 사람이랑 무릎이 반대로 꺾이는 것 같아요.” “아, 저건 무릎이 아니라 발목이란다. 발목이 아주 높은 곳에 있지?” 마음이는 홍학을 보니깐 너무 신기했어요. 아름다운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도 오늘 마지막 홍학 무리까지 정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서 행복했어요.

선녀연못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있었어요.그는 늙은 홀어머니와 함께 낡은 초가집에 살며 매일 부지런히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갔죠.“영차~ 영차~ 오늘도 열심히 나무를 베어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과일을 사 가야지!”나무꾼은 산속에서 열심히 나무를 베고 또 베었어요.그런데 갑자기 저쪽에서 무언가 쫓기며 달려오고 있는 소리가 들렸어요.타닥! 타닥! ...

나무꾼의 호기심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무꾼은 분홍색 비녀를 한 그 선녀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어요.그의 두 눈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뿜어져 나왔어요.바로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었어요!“아름답다…. 저 선녀가 나의 신부가 되었으면 좋겠어...!”나무꾼은 홀린 듯이 계속 선녀를 지켜보았어요.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아까 사슴이 분명 날개옷을 감추면 그 선녀가 내 신부가 된다고 그랬었지......

사슴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선녀를 위해 차린 맛있는 밥상을 두고 두 사람은 마주 앉았어요.선녀가 숟가락을 뜨기 위해 고개를 돌려 드디어 나무꾼과 얼굴을 마주 보게 된 그 순간…!“으아아아아아악!!!!!!!!! 뭐… 뭐지?!?! 누... 누구세요???”“나... 나무꾼님...? 저 선녀인데요.???”“아니, 아니… 그.. 그럴 리가 없어!!!!!!”“저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

선녀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무꾼의 말에 화들짝 놀란 사슴은 이내 몸부림치며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썼어요.하지만 나무꾼이 이미 밧줄로 묶어 달아날 수 없었죠.“너, 날 속였어. 나 사실을 전부 알고 있어! 선녀한테 전부 들었다고!!!”“나무꾼님! 모두 오해예요…! 제 말 좀 먼저 들어보세요!!!”“무슨 오해?! 네가 살려준 대가로 예쁜 선녀와 결혼시켜 주겠다더니 선녀 옷도 바꿔치...

팥죽 따라 하늘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사냥꾼이 팥죽을 받는 시간에 맞춰 나무꾼은 나무 뒤에 숨어서 기다렸어요.그리고 이윽고 하늘에서 광채가 쏟아지더니 흰말을 타고 내려온 선녀 몇 명이 사냥꾼에게 바구니에서 팥죽을 꺼내 주려고 하는 것을 보았어요.바로 그때! 나무꾼은 새총을 꺼내 바구니를 향해 돌을 쏘았어요!“앗, 뜨거워…!”“어머, 갑자기 왜 팥죽을 쏟고 그래?!”선녀가 놓친 뜨거운 팥죽...

칠판과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지난번 마음이와 함께한 동물 친구들과의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오늘 마음이가 새롭게 데려가 줄 장소는 바로 학교예요! 드디어 마음이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랍니다. 마음이는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무척 기대하고 있었어요.“마음아, 오늘은 아침 햇살이 눈 부신걸. 너의 학교 첫날도 그럴 것 같아.”“고마워! 커튼아. 내가 학교 다녀와서 재미...

공책과 연필과 지우개와 대화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오늘은 마음이가 학교에 가는 둘째 날이에요. 마음이는 아침부터 둠칫둠칫 신이 났어요.“마음아, 뭐가 이렇게 신이나?”가방에 공책과 필통을 담으려는데 공책이 물었어요.“응.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려니 너무 재미나.”연필과 지우개도 말을 걸었어요.“마음아, 나 너무 답답해. 나 좀 꺼내줘.”“나도나도.”“앗, 연필아. 지우개야. 조금만 참아....

탱탱볼을 튕겨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가 점심을 먹고 교실로 들어오려는데 복도에 송이가 보였어요.“아, 송이야. 정훈이는 만났니?”“누군지는 알겠는데 아직 인사는 안 했어.”“잠시만….” 나는 두리번거리다가 정훈이를 발견하고 송이와 정훈이를 한데 불러 세웠어요.“정훈아, 내 친구 송이야. 둘이 같은 반이더라. 인사해.”“아, 안녕?” 정훈이가 인사했어요.“안녕, 정훈아. 난 송이야....

색종이와 물감과 놀아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잠이 들었어요. 조용히 엄마가 나간 뒤로 침대 옆 스탠드가 자장가를 불러주다가 어느새 고요해졌어요. 다음 날 아침, 마음이는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고 책가방을 들었어요. “엄마,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그래. 마음아. 너무 곤히 잠들어서 깨울 수가 없었네.

숟가락과 젓가락을 움직여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와 친구들은 선생님을 따라 한 줄로 서서 급식실로 이동했어요. 급식실에는 이미 다른 반 1학년 친구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줄을 서서 보니 비엔나소세지와 카레라이스, 김치, 파인애플, 계란국이 나왔어요. 전부 마음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어요.“아, 배고파. 나는 급식 먹을 때가 제일 좋아.”씩씩한 민호가 이야기하자 마음이도 맞장구쳤어요.“...

햇살과 바람과 숨바꼭질을 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점심을 먹고 마음이는 친구들과 운동장으로 나갔어요. 운동장은 인조 잔디가 깔려 있었어요. 마음이는 친구들과 바람을 가르며 자유롭게 뛰었어요. 한참을 달리는데 바람이 말을 걸어왔어요.“마음아, 오늘이 벌써 3일째네. 첫날 봤을 때만 해도 조마조마했는데, 금세 적응한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응, 선생님도 좋고 친구들도 좋아, 학교에 있는 칠판과 탱탱볼...

리듬악기와 춤춰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음날에는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이 수업에 필요했어요. 유치원에서도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써봤지만, 초등학교에서는 또 느낌이 다를 것 같았어요. “자, 여러분.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꺼내 볼까요? 단, 선생님이 지시하기 전에는 소리를 내면 안 됩니다.”마음이와 친구들은 아주 조심히 책상 위에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

딱지를 모아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중간 놀이 시간에 뭐 할까 두리번거리는데 민호가 딱지를 주섬주섬 꺼내는 거였어요. 마음이가 보고 말을 건넸어요.”와, 딱지네.“”응. 나 딱지 부자야. 너도 하나 접을래?“”어떻게 접는 거야?“”내가 가르쳐줄게.“민호는 종합장을 뜯어서 반으로 자른 후, 긴 네모 모양의 종이 두 개를 엇갈려 끼운 후, 계속해서 접어 나갔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안쪽...

개운죽과 마음을 나눠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곧 수업 시작종이 울렸고 연이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이번 시간에는 식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자 선생님이 준비한 식물이 보이나요?“”와, 선생님 대나무예요? 뭐예요?“”바보야. 저건 개운죽이야.“”야잇, 바보야. 개운죽도 대나무야.“준수와 시아, 현정이가 티격태격 이야기했어요.마음이도 개운죽을 보고 반가웠어요. 엄마와 함께 창문 앞 책상...

교문에게 작별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드디어 오늘은 금요일, 마음이가 학교에 가는 다섯째 날이 되었어요. 마음이는 아침에 정훈이와 송이도 만나 인사하고 바람과 햇살하고도 인사를 나눴답니다.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숨바꼭질도 하고 피구도 하면서 재밌게 공부하고 놀았어요. 오늘 하루도 어찌나 쏜살같이 지나갔는지 학교에 있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어요. 오늘은 엄마가 학교에 데리러 오기로 ...

밤에 손톱을 깎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또각또각. 고요한 밤에 손톱을 깎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고 조용히 타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밤에 손톱, 발톱을 깎지 말래도."어머니는 손으로 방바닥에 흩어진 손톱을 훑어서 종이에 싸서 버리셨어. 그리고 신문지를 하나 펼쳐 바닥에 놓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단다."발을 이리 주렴.“아이는 순순히 발을 내밀었어."어머니, 왜 밤에 손톱과 발톱을 깎으면 ...

손톱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적, 김 첨지는 마을에서 아주 인색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어."네 이놈!! 지금 쌀을 씻는 게냐, 버리는 게냐! 여기 두 톨이나 튀겨 나왔지 않았더냐!"쌀을 씻다가 조금만 떨어져도 불호령이 떨어졌어. 하인들은 모두 언제 불호령이 떨어질까 불안했지.김 첨지 자신도 신이 닳고 닳아 바닥에 구멍이 나도록 신었고 종이를 쓰고 벼루와 먹이 줄어드는 것이 ...

함부로 의심하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김 첨지 일을 시작으로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점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김 서방네 집에는 이런 일이 있었어."아버지 벌써 오셨어요?"김 서방의 어린 아들이 놀라 묻자, 김 서방 역시 놀라 되물었어."그게 무슨 소리냐? 늘 오는 시간이 같지. 언제는 늦었느냐?"보다 못해 김 서방의 아내도 나섰지."아까 건너 마을...

들쥐를 잡는 유일한 방법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침내 사람들도 이 모든 소동이 들쥐가 손톱 발톱을 주워 먹고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아냈어."어려서 옛날얘기로만 들었지 이게 참말이란 말이여?""아이고, 그럼, 이 들쥐를 어떻게 잡는답니까?"언제 어디에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다닐지 모르는 들쥐를 잡기 위해서 다들 관아에 모여서 머리를 모았어."우리 중 누군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테고 그것...

정말 끝났을까?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새, 아이는 잠이 들어있었어.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며 잠든 아이를 바라보았어. 코끝이 반짝, 두 눈도 붉게 반짝였어. 순간적으로 귀가 뾰족 솟는 것도 같았어.어머니는 나직하게 아이의 귓가에 속삭여 주었어."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우리 들쥐 족은 조용히 살아남는 법을 익혔단다. 숙주가 죽을 때까지, 결코 눈에 띄지만 ...

도서관 책꽂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별빛 초등학교에 다니는 사랑이는 책을 좋아하는 소녀예요. 도서관을 제집처럼 들락거리죠. 너무 자주 들락거려서 도서관 사서 선생님도 사랑이만큼은 기억해 주고 친절히 대해줘요. 오늘도 사랑이와 사서 선생님은 서로 인사하며 오후를 맞이해요. “오늘 새 책이 왔어! 한번 볼래?” “정말요? 어떤 책들이 왔을까?” 사랑이는 여러 책 중에서도 우주와 사랑에 제일...

천상의 견우와 직녀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늘나라에 유난히 서로를 아끼던 두 영혼이 있었어요. 바로 별을 청소하는 별 청소부 견우와 달을 노래하는 직녀였어요. 견우라는 이름은 밝은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별처럼 밝고 빛나는 벗이라는 뜻이죠. 그만큼 견우가 하는 일은 매우 중요했어요. 옥황상제님이 아주 믿음직스러운 영혼에게만 맡기는 임무거든요.직녀라는 이름은 직성에서 바뀐 거예요. 달을 ...

옥황상제의 벌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제까지도 견우와 직녀는 자신들의 게으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견우야, 직녀야. 옥황상제께서 매우 화가 나셨어.” 또 다른 별 청소부 순돌이가 넌지시 일러주었어요.“뭐? 무슨 일이 있어?” 황당하게도 견우와 직녀는 너무나 행복에 취해 얼마나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도 느끼지 못했어요.“나도 지금 견우 너 대신 두 배로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다고. ...

지상에서의 소풍 읽어주는 그림동화

혜성은 부잣집에서 자랐어요. 하늘나라의 일은 까마득히 잊고 많은 배움과 경험으로 아주아주 멋진 청년으로 자랐지요. 혜성은 그 이름처럼 똑똑하고 슬기로웠어요. 학교에서는 수재로 모든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재능이 많아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어요. 모두가 친해지고자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하지만 은파는 어느 허름한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다시 반짝이는 별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던 별들도 너무나 기쁜 나머지 전보다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되었답니다. 별 청소부 순돌이와 비를 내리는 영혼 달구, 꽃비를 뿌리는 여우도 환호성을 질렀어요. “야호! 브라보! 견우, 직녀, 너희를 믿었어!” 영혼들도 행복의 춤을 추었어요.마지막 별인 연희를 만나고 돌아온 날, 혜성과 은파는 손을 꼭 잡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밤하...

동화책을 덮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사랑이는 마지막 장을 넘기고 동화책을 덮었어요. 사랑이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어요. ’나도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사랑이는 수줍은 듯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고개를 드는 순간, 민호와 눈이 마주쳤어요. “사랑아, 집에 안 가?”“지금 몇 시지?”“네 시야. 너무 늦은 거 아냐? 밖에 비 엄청...

사라진 아버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깊은 산골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효심이 깊은 아들이 살고 있었어. 아버지는 날마다 이른 새벽부터 나무를 해서 장에 나가 팔았어. 그리고 그 돈으로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사서 돌아왔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소박하고 행복했어.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나무를 하러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어. 날이 저물고 밤이 깊어지도록 돌아오지 않았지. "...

꿈속의 노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집을 나선 아들은 먼저 아버지가 매일 나무를 하러 가는 산속 방향으로 향했어. 온종일 산을 뒤지고, 깊은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를 헤매 다니며 아버지를 찾아다녔지. 배가 고프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을 먹고, 산속 계곡에서 물을 마셨어.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여러 날이 흘러갔어. 하지만 아버지는 온데간데없었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도 모두...

숲속의 초가집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은 하도 걷다 보니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인지, 나가는 길인지도 알 수 없는 길을 그저 걷게 되었어. 걷다가 보니 다 허물어져 가는 초가집이 나오지 뭐야.'사람이 사는 집인가......?'아들은 초가집 가까이 다가갔어."계십니까?"바로 그때였어. 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한 아가씨가 나왔어. "인적 드문 이곳까지 무슨 일이십니까?"핏기 없이 하얀 얼굴...

거인의 뒤를 밟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과 아가씨는 하루를 꼬박 헛간에서 눈에 불을 켜고 빈대와 벼룩을 잡았어. 이리저리 날뛰는 작은 벌레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았어. 사이사이 물린 곳은 또 얼마나 가렵던지. 하지만 거인을 잡아야 부모님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쉬지 않고 벼룩과 빈대를 잡아서 마침내 필요한 만큼을 다 모았어. 빈대와 벼룩을 잡고 나자 아가씨가 아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

솥 안으로 들어간 거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거인은 사람들의 이름을 부른 후에 어슬렁거리며 방에 들어가서 벌렁 드러누웠어. 아들은 거인이 들어간 방을 잘 봐두었지. 이윽고 밤이 깊어졌어. 거인이 코를 골기 시작했어. ‘지금이다!’아들은 거인이 잠든 방문을 살짝 열고 벼룩 한 말을 풀어놓았어. 벼룩들은 자루에서 나오자마자 폴짝폴짝 뛰어가 거인을 물었어. “앗 따가워!!! 앗 가려워!!!”거인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