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춘향가 중 춘향 이별전 정정렬

춘향전 가장 애끊는 이별 장면을 명 고수인 한성준(1874~1941)의 중모리 북장단으로 이어간다. 고수 : 한성준 원반제공 : 이중훈 (아니리) 도령님이 춘향의 집에 이별차로 나가는디 (중모리) 온갖 생각 두루 헌다.

춘향가 중 천자 푸리, 기생점고 정정렬

<천차푸리> 이도령이 춘향을 본 후 그녀를 만나 보고 싶은 생각이 온통 머리에 차서 글 공부도 않되고 더욱 춘향 생각만 눈에 아롱졌다. 사서삼경을 읽어도 재미가 없어 천자를 읽는데 풀이르 멋지게 하는 부분이다. <기생점고> 변학도가 남원부사로 도임하여 다른점고 아니하고 기생점고 부터 서두른다.

춘향가 중 몽중가, 암행어사 나려오난데 정정렬

<몽중가> 춘향이 옥중에서 신음하던 밤에 꿈을 꾸었는데 역대 정렬로 이름난 부인들의 위로를 받는 꿈을 꾼다. 이대목후에 보통 허봉사의 점치는 장면이 이어진다. <암행어사 나려 오난데> 이몽룡이 장원급제되어 민생생활을 낱낱이 탐사할려고 내려 오는 장면을 옛날 지명과 더불어 눈에 보이는 듯 묘사 하고 있다.

춘향가 중 난향이 춘향의 훼절을 강권 정정렬

연약한 춘향이는 사지에 매를 맞고 큰 칼 씌워 항쇄족쇄하고서 옥중에 갇혀있는데 옥방을 찾아온 난향이란 기생이 부귀영화 눈앞에 두고 있는데 고집부리지 말고 사또에게 수청들어라고 강요하는 장면이다. 고수 : 한성준 원반제공 : 이중훈 (아니리) 송죽 같은 춘향절개 꺽으려 난향이라는 기생이 옥으로 내려가 천언만어으로 달래겠다. (평중모리) 적적한 심야...

춘향가 중 박석틔를 넘어 서서, 어사와 춘향모 정정렬

이 대목은 춘향가 가장 많이 부르는 서정적인 장면이다. <어사와 춘향모> 어사인줄 모르고 걸인되어 온 사위를 장모가 알았는지? 박대를 하는 장면은 약간의 실랑이 끝에 상봉하는 장면으로 참으로 해학적으로 엮어가는 대목이다.

춘향 유언 춘향가

중몰이 ‘춘향유언’은 춘향가의 비극적 구조에서는 절정에 해당하는 곡이며, 앞의 ‘옥중상봉’ 부터 연결되어 어사또가 두 주먹을 불끈 쥐게될 때 제 맛이 난다. 서러운 춘향의 소리른 계면조로 부르다가, 서울 사람인 이몽룡에 이르면 경드르으로 길을 바꾸어 간다. 이 대목은 임방우?l 말년 엘피 녹음이 명언으로 꼽는다. 여기에 실린 젊은 김연수의 소리는 내면...

이별 후의 꿈 춘향가

이 곡은 원래 정정렬 바디에서 앞의 ‘비맞은 제비 같이’와 연결되어 있다. 역시 다른 바디보다 잘 정제도어 있으며, 정정렬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꿈속에서 이도령을 만나는 장면을 설정함으로써 더욱 간절한 그리움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어려운 한자어를 쓰지 않고, 담뱃불과 도포자락을 반딧불과 파초잎으로 환치하는 묘사가 인상적이다.

춘향가 중 박석티 김초향

춘향 문전을 당도허여 취병 뒤으 은신을 허고 보니, 그때야 춘향모난 후원으다 단을 뭇고 정성드려서 울음을 운다.

춘향가 중 어사와 장모 김초향

내 신수 불길하야 내 딸 춘향 옥으 넣고 명재경객이 되얏난디, 동냥은 무삼 동냥? 동냥 없네!” 어사또가 기가막혀, “나를 몰라, 어 자네가 나를 몰라? 경세위경년허니 자네 본 제가 오래로세. 세거인두백하(니) 백발이 완연이 되었으니 자네 일이 말 아닐세. 나를 몰라, 자네가 나를 몰라? 내가 이가래도 모르것나?” “어따 이 사람아, 말을 허소.

춘향가 (Feat, 서진실) 미소 (Miso)

춘향 모친이 나온다 춘향 모친이 나온다 허든일 밀쳐놓고 상초머리 행자치마 춘향방 영창 앞에 가만히 올라서 귀를 대고 들으니 정녕한 이별이로구나 춘향 모친이 나온다 춘향 모친이 나온다 허든일 밀쳐놓고 상초머리 행자치마 춘향방 영창 앞에 도령님 앞에 달려들어 여보시오 도령님 나하고 말 좀 허여보세

옥루몽 중 강남흥을 만나다 정정렬

옥루몽 중에서 양창곡이 강남흥을 만나는 대목을 판소리로 한 부분이다. 옥루몽소설의 주인공은 중국 명나라때 양창곡이라는 사람으로 기만아인데 16세에 과거 보러 길을 떠날 때 도적을 만나 갖은 물건을 모두 빼앗기고 초라하게 길을 떠날 때 지조, 문장, 가무, 자색을 겸비했으며 금은 보화가 산같이 많이 있어도 인연을 맺을 수 없는 수절 기생 강남흥은 양창곡...

쑥대머리 (판소리 춘향가 중) 박송희

쑥대머리(옥중가) 춘향 형상 가련허다.

어사와 장모 춘향가

김연수의 빅타 녹음은 앞의 이별가와 함께 후반부의 ‘어사와 장모’에서 ‘춘향 유언’에 이르는 대목이 집중적으로 녹음되어 있어, 그가 일정한 의도를 가지고 이 녹음에 임했음을 짐작케 한다. 물론 이런 대목들은 극적으로 빼어나고 서정적인 대목들인 만큼, 이면을 중시하는 그의 소리이념을 표출하기에 적당했던 때문으로 보인다.

춘향가 박석치 ~ 어사상봉 정윤형

황혼을 승시허여 춘향 집을 당도허니, 몸채는 꾀를 벗고, 행랑은 찌그러졌구나. 대문에 써 붙인 부벽서, 충성 ‘충’ 자를 붙였더니, 가운데 ‘’ 자는 바람에 떨어지고, 마음 ‘심’ 자만 뚜렷이 남았구나.

춘향가 중 어사와 장모 김초향.김소향

김초향 : “내가 내가, 김초향.김소향 : 올라가신 구관 자제 춘향 낭군 이몽룡 그래도 자네가 나를 몰라.”

춘향가 중 몽중가(1.2) 심상건

몽중가는 춘향가 중에서 옥중가 뒷부분에 이어지는 대목으로, 춘향의 혼백이 꿈속에 황릉묘를 찾아서 옛 열녀들을 만나는 내용으로 짜여진다. 일명 ‘황릉묘’라 부르기도 하며, 여기서는 진양과 중머리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춘향가 중 몽중가(3.4) 심상건

몽중가는 춘향가 중에서 옥중가 뒷부분에 이어지는 대목으로, 춘향의 혼백이 꿈속에 황릉묘를 찾아서 옛 열녀들을 만나는 내용으로 짜여진다. 일명 ‘황릉묘’라 부르기도 하며, 여기서는 진양과 중머리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춘향가-이별대목 1 박계향

북: 김성권(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판소리: 박계향 [사설] 강산제 춘향가: 이별대목 <아니리> 그때여 춘향이가 훗기약 말을 듣더니 그 어여쁜 얼굴이 불그락 푸그락 붉어지며 이별 초두를 내는디 <진양조> 와락 뛰어 일어서더니 여보시오 도련님 여보여보 도련님 지금하신 그 말씀이참말이요 농담이요 이별말이 왠말이요 답답허니 말을 허오

춘향모 탄식 춘향가

원반 : Victor KJ-1321(KRE 488) 녹음 : 1939. 3. 5 (아니리) 방에 들어가 좌정 후에, 춘향 어모 촛불을 돋우켜 들고 사우를 자세히 살펴보니, 걸인 중에는 대방 걸인이 되어 왔것다.

춘향가-박석고개 올라선데 최난수

북: 김성권(중요 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판소리: 최난수(전북 무형문화재 2호) [사설] 박초월제 춘향가 : 박석고개 올라선데 <진 양> 박석고개 올라서서 좌우산천을 둘러보니 산도예보던 청산이요, 물도 옛보든 물이로구나. 청산이야 변할리가 없지마는 물이야 그 물이 있겠느냐 객사청청 푸른버들에 나귀를 매고 놀든데요.

춘향가 사랑가 대목

5) 춘향가 사랑가 창 : 정회석 고수 : 김청만 <아니리> 그때여 춘향과 도련님이 하루가 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이 넘어가니 나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휠씬 멀리 가고 정만 담북들어 하루는 서로 사랑가로 노니난듸 <진양> 만첩청산 늙은 범이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다 덥쑥 빠져 먹든 못허고 으르르르르르르 어헝 넘노난 듯 단산

춘향가 중 사랑가, 오리정 이별 안숙선

도련님이 속이 상하야 아무 대답을 아니허고 대문안을 들어스니 그 때여 춘향 어머니난 도련님을 드릴랴고 밤참음식을 장만허다 도련님을 반기보고 손뼉치고 일어서며, '허허,우리 사우 오네! 남도 사위가 이리 아질자질 어여뿐가! 밤마다 보건마는 낮에 못보아 한이로세 사또자제가 형제분만 되면 데릴사위 꼭 청하지.'

춘향가 중 사랑가, 오리정 이별대목 안숙선

도련님이 속이 상하야 아무 대답을 아니허고 대문안을 들어스니 그 때여 춘향 어머니난 도련님을 드릴랴고 밤참음식을 장만허다 도련님을 반기보고 손뼉치고 일어서며, "허허,우리 사우 오네! 남도 사위가 이리 아질자질 어여뿐가! 밤마다 보건마는 낮에 못보아 한이로세 사또자제가 형제분만 되면 데릴사위 꼭 청하지."

춘향가 어사출두 대목 이주은

울며 불며 쩌 붙들고 관문 앞을 당도허니 벌떼 같은 군로사령 와르르르르 달려들어 “옥죄인 춘향 대령하였소!” “해칼하여라.” “해칼하였소.” 아니리 "춘향은 듣거라. 너는 일개천기의 소생으로 관장을 능욕허고 관장 발악을 잘 한다니 네 그리허고도 어찌 살기를 바랄까.” “아뢰어라.” “절행에도 상하가 있오. 명백허신 수의사또 별반 통촉하옵소서.”

춘향가 중 쑥대머리 임방울

일제 때 이화중선의 춘향가 <사랑가>와 함께 가장 인기있던 소리가 바로 임방울의 춘향가 <쑥대머리>였다. 일제시대 소리판을 휩쓴 임방울의 <쑥대머리> 열풍을 짐작케 하듯, 당시 음반회사라면 그의 <쑥대머리>를 필수적으로 취입했다. 이 곡은 임방울의 데뷔작이자, 일제시대 민중의 고통을 잊게 해준 민족의 소리요, 그의 최고의 걸작이라 하겠다.

춘향가 중 이별가 Various Artists

이소향이 부른 이별가는 사설로 보아 특정 바디의 이별가가 아니라 여러 소리의 이별 대목 이면이 비슷한 것끼리 엮어 새로운-일반적인 이별의 노래를 만든듯하다. 즉 정정렬제 이별가를 바탕으로 모흥갑제 이별가, 고제 이별가의 사설까지 두루 비치고, 심지어 심청가의 부친 이별 대목의 사설까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소향의 단아함이 매력적이다.

춘향가 중 쑥대머리 이중선

‘쑥대머리’란 옥중에 갇힌 춘향이의 헝크러진 머리를 쑥잎에 비유한 것으로, 옥에 갇혀 이도령을 그리워하는 사설로 되어 있다. <쑥대머리>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임방울이라 할만큼, 이미 판소리 애호가 사이에서는 ‘쑥대머리=임방울’이라는 등식이 상식화되어 있다. 그만큼 일제 때 임방울의 <쑥대머리> 열풍은 대단한 것이었다. 일제 때 임방울이 계면조와 ...

춘향가 중 옥중가 Various Artists

해설: 이보형 송만갑이 춘향가에서 ‘옥중가’ 한 대목을 불렀다. 춘향이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다가 매를 맞고 감옥에서 긴 세월을 보낼 제 이몽룡을 그리워하며 탄식하는 노래를 옥중가라 하는데, 여러 명창들이 옥중가를 짜서 불렀기 때문에 그 종류가 많다. 첫 대목의 사설에 따라 ‘동풍가’, ‘천지삼겨’, ‘쑥대머리’, ‘황능묘’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

춘향가 중 기생점고 오태석

(진양조) 우후동산명월이 명월이가 들어오느데 명월이라 허는 기생은 기생축에는 일행수이로구나 홍상자락을 거듬 거듬 거더서 세요흉중에 떡붓치고 아장 아장이 걸어려서 예- 등대나오 좌우진퇴로 물러난다. (중중모리) 조운모우 양대선이 우선옥이 춘홍이 나오- 사군불견 반월이 독좌유황에 금선이 어주축수에 홍도가 왔느냐 예- 등대허였소. 팔월부용에 군자용 만당추...

춘향가 중 농부가 오태석

(중모리) 둥- 둥- 둥둥 쾌 왱 쾌왱 쾌왱 얼 럴럴 럴 럴 상사듸여 헤여 어여루 상사듸여 얼 럴- 럴- 럴 상사듸여 여보소 농부들 말들어 보아라. 아나 농부야 말들어라 절행이 무어라 가화를 꽂고도 마우레기 춤이나 추어 보세. 어- 어- 어- 루 상사듸여 얼럴럴럴 상사듸여. 얼럴럴럴 상사듸여 여보소 농부들 말들어 보소 저 건너 저 건너 갈미봉 비가 묻...

춘향가 중 쑥대머리 안숙선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으 찬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서방님과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 부모봉양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 는가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 는가 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서 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보며 ...

춘향가 중 군노사령 오태석

(중중모리) 군노사령이 나간다 군노사령이 나간다 이름을 부르며 나간다. 이얘 김번수 야 왜야 박번수야 왜야 걸리었구나 걸리어게 뉘가 걸리어 이얘 춘향이가 걸렸다 옳다 그 제기 붓고 발길을 갈 년이 양반서방을 하였다고 우리를 보면 초리로 보고 당혜만 잘- 잘- 끌며 교만이 너무 많더니라 니나 내나 일분 사정두는 놈은 제 부모를 모르리라-. 남대문 밖 내...

춘향가 중 동풍가 Various Artists

해설: 이보형 박중근이 춘향가의 ‘옥중가’에서 ‘동풍가’를 불렀다. 춘향이가 수청을 거절하다가 매를 맞고 향단의 등에 업혀 옥으로 갈 제, 춘향모는 통곡하고 춘향이는 옥에 갇힌 신세를 탄식한다. 춘향은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데 이몽룡의 생각에 슬픈 노래가 절로 난다. 첫 대목에 ‘동풍이 눈을 녹여’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동풍가’라 이른다. 옥으로 가...

춘향가 중 신연마지 오태석

(자진모리) 신연맞어 내려온다 위의도 장할시고 구름 같은 쌍교별련 모란새김에 완자창 네할개쩍 버리고 일등마부 유랑달마 덩 덩 그렇게 실었난대. 키 큰 사령 청창옷 뒷채잽이가 짐을 실어 별연 뒤따랐난데 남대문밖 내다라 칠패팔패 패다리청패 애고개 얼는 넘어. 승방뜰 얼른지내 남타령 고개넘었다 행리한쌍 통인한쌍 취고수 순령 수며 급창 승방 옹위하야 권마성...

춘향가 중 쑥대머리 조주선, 김청만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으 찬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서방님과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 부모봉양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 는가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 는가 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서 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보며 ...

춘향가 중 기생접고 심상건

신관 사또가 황급히 남원으로 내려와서 도착하자마자 기생점고를 한다. 춘향이가 점고에 강제로 끌려나오는 장면을 강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장단의 변화를 주고 있는데, <기생점고> ~ <군로 사령 나가는 데>를 진양으로 시작하여 자진 중중몰이로 점점 빠르게 몰아감으로써 긴박한 상황이 잘 그려지고 있다. 즉, <기생점고>는 처음에 진양으로 시작해서 중몰이, 중...

춘향가 중 적적공방 Various Artists

해설: 이보형 박중근이 부른 춘향가 ‘적적공방’을 담았다. 이 소리는 본디 춘향가에서 군로 사령이 춘향을 잡으러 당도하기 직전에 춘향이 이몽룡을 생각하고 탄식하는 대목이나, 박중근이 부른 이 소리는 ‘갈까보다’와 ‘산진이 수진이’ 사이에 여러 사설을 끼어 소리를 다르게 바꾸어 놓았다.

춘향가 중 퇴령후 Various Artists

해설: 이보형 이선우가 춘향가에서 이몽룡의 퇴령(퇴근 명령) 후 춘향집 가는 대목을 불렀다. 이몽룡이 광한루에서 춘향을 본 뒤에 밤에 춘향을 만나고자 그윽한 춘향집으로 찾아드는데, 사면을 둘러보니 춘향집 경치가 기막히게 좋다. 화평스러운 경치를 느린 진양 장단에 장엄한 우조로 소리하고 있다. 녹음: 1913년경 제공: 노재명 (진 양) 토령 소리 ...

춘향가 중 이별가 김수지

그때여, 춘향이가 오리정으로 이별을 허러 나갔다 허되, 그럴 리가 있겄느냐? 내행차 배행시에 육방관속이 오리정 삼로 네거리에 들어서 있는디,염치있고 체면있는 춘향이가 퍼버리고 앉어 울 수가 없지꼼짝 달싹 못허고,저의 집 담장 안에 이별을 허는디와상우에 자리를 펴고 술상 채려 내어 놓으며, “아이고 여보 도련님,이왕에 가실테면 술이나 한잔 잡수시오. 술...

이별가(일절통곡) 춘향가

춘향가에는 이별가가 여럿 있는데, 여기에 녹음된 ‘일절통곡’에서부터 ‘하루 가고’까지는 대체로 연결되는 곡들로 이 소리들은 정정렬제 춘향가 중에서도 가장 잘 짜여진 부분들이다. 김연수의 소리는 정정렬제 그대로이며, 유성기음반의 제약 때문에 곡의 앞뒤를 자르고 핵심적인 부분을 위주로 녹음했다.

신단가 적벽부 정정렬

이 적벽부는 남도와 서도소리로 각각해서 부르기도 한다. 이 소리는 고문진보에 있는 한문 적벽부를 토를 달아 부른 것이다. 적벽강에서 가을 칠월 달밤에 벗과 더불어 뱃놀이를 하면서 한잔 기우리며 흥겨웁게 노는 것을 멋지게 표현한 단가 소리이나 문학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고수 : 한성준 음반제공 : 이정은 (중모리) 임술지추칠월 기망에 적벽...

군사 설움타령(1) 정정렬

조조 군사들이 주육을 포식하고 쉬면서 각기 노는 모습을 그린 대목이지만, 큰 전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병사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출 수 없다. 이 대목은 여러 설움타령의 서편에 해당하는데, 정정렬은 중머리 장단 우조로 시작하여 계면조로 마쳤다. 다른 적벽가에서도 이 대목이 중머리 계면조인 점은 같으나, 정정렬제는 사설이 다르다. 원반 : Polydor...

군사점고(1) 정정렬

화용도 입구에서 조조가 군사점고를 하는 대목이다. 다른 적벽가에서는 ‘장승타령’이 먼저 나오지만, 이 녹음에서는 군사점고 뒤에 들어있다. 이 대목에서 정정렬은 진양 계면조로 패잔병이 모여드는 비참한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정교하게 시김새를 쓰면서도 굵은 선이 느껴지는 정정렬의 가법이 잘 나타난 대목이다. 다른 바다에서는 통상 허튼 군사 모아드는 대목...

단가 불수빈 정정렬

불수빈이라 함은 웃지 말라는 뜻으로 젊었다 자랑 말고 백발을 비웃지 말라는 뜻이다. 인생은 지는 해와 같이 잡아둘 수 없어 잠깐 사이에 귓밑에는 백발로 된다고 한다. 인간이란 의미에 대해서 생의 애착과 세월의 허무함을 옛날 고사로 예를 들어가면서 엮어 소리한 단가이다. 고수 : 한성준 원반제공 : 박미화 (중모리) 세월이 무정터라 어와 소년들 백발...

조조 호기 부리는데 정정렬

조조가 장대상에 올라 앉아 군사들에게 영을 내리는 대목으로, 정정렬이 불렀다. 먼저 아니리로 조조가 황개의 밀서를 받는 대목이 나오는데, 다른 적벽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조조가 장대상에서 호령하는 대목은 진양 우조로 되어있다. 이 대목을 진양 우조로 부르는 것은 어느 적벽가에서나 흔히 있는 것이나, 사설이 다르다. 다른 바디에서는 ‘천여 척 전선 위...

춘향가- 옥중상봉하는데 최채선

북: 김성권(중요 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판소리: 최채선(전북 무형문화재 2호) [사설] 정정열제 춘향가 : 옥중상봉 하는데 <아니리> 그때여 어사또 춘향모 뒤를 따러 옥으로 내려가 춘향과 상봉을 허는디 <중모리> 춘향이가 나오는디, 형문 맞은 다리 더덕이 져서 촌보헐 길이 전이 없고, 큰 칼목으 칼 몽오리 서서 목 놀리길이 전혀

춘향가 이윤선

도련님은 어찌 불길하게 사후말씀만허시나이까 그럼 우리 정담도 허고업고도 한번 놀아보자 도련님이춘향을 업고 사랑가로 한번 놀아보는디이리 오너라 업고놀자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지이히히히히이 내사랑 이로다아 메도 내사랑아 니가 무엇을먹으랴느냐 둥글 둥글 수박 웃봉지땟뜨리고 강릉 백청을 따르르르르 부어씨는 발라 버리고 붉은점 움...

춘향가-오리정 이별대목 김수연

북: 정철호(중요무형문화재 5호 준인간문화재) 판소리: 김수연 [사설] 박초월제 춘향가: 오리정 이별대목 <아니리> 그때여 춘향과 이도령이 이별을 허는디 <창 조> 향단이 술상하나 차리여라 도련님 가시는디 오리정으로 전송가자.

임방울 춘향가 중 쑥대머리 임방울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으 찬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서방님과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 부모봉양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 는가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 는가 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서 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보며 ...

춘향가 중 긴사랑가, 자진사랑가 이중선

이중선이 1929년 11월에 진양으로 불리우는 <긴사랑가>와 중중몰이로 불리우는 <자진사랑가>(정자노래, 금옥사설)을 녹음한 것이다. 유성기음반 한 면(3분 10초)에 <긴사랑가>와 <자진사랑가>를 모두 녹음해야 했기 때문에 느린 장단의 <긴사랑가>는 극히 짧게 줄여서 녹음했다. 또 <자진사랑가>의 경우에도 일제 때 녹음된 전통음악의 장단 속도가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