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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대 맞고 가 정형근

그런데 간다는 거야 정말 가는거야 너하고 있을때 항상푸른 바다 뜨거운 해변을 걷는 것 같았어 근데 갑자기 웬 이별 분노 애원 우울 포기 난 3루 앞에 땅볼치고 죽은 거야 야 내 기분 말해줄까 비행기가 빵구나 낙하산없이 떨어지는 나 눈물 안 흘린다 근데 마음은 다 젖었어 시시한 결말 잊을 수 없는 사랑 분노 애원 우울 포기 난 3루 앞에 땅볼치고 죽은 거야

딱 한 대 맞고 가 정형근(Million Jeong)

맞고 널 만난 후 카드 빛이 천만 원이다 그런데 간다는 거야? 정말가는거야? 너하고 있으때 항상 푸른 바다 뜨거운 해변을 걷는 것 같았어 근데 갑자기 웬 이별? 분노 애원 우울 포기 난 3루 앞에 땅볼치고 죽은 거야 야! 내 기분 말해줄까? 비행기가 빵구나 낙하산 없이 떨어지는 나 눈물 안 흘린다.

통기타 정형근

통기타 생맥주 청바지는 형제야 텅 빈 마음이 힘들게 할 때면 기타는 기쁘게 하고 생맥주는 위로 하고 청바지는 행복하게 형제야 바보처럼 뻥 뚫린 기타의 가슴처럼 우린 아름답고 순수했었지 사랑하는 사람 보면 기타가 대신 고백해 줬어 난 널 사랑해 버릇처럼 퉁기던 통기타는 인생을 견디게 날 잡아줬지 지쳐서 집에 오면 혼자 있던 기타는 날 지켜보고 있다가 이리

첫사랑 정형근

난 명동 다방DJ였다 애인은 마담 그녀가 손님들의 신청곡을 갖고 오면 우린 눈으로 웃었지 퇴근하면 술 한잔하자고 나를 꼬셨지 명동의 포장마차 닭발에 소주 잔 닭똥집에 소주 잔 가난해도 행복했다 답십리 굴다리 지나 월세방 행복했어 그녀는 다섯 살 위였고 고향에 애인있었어 영화배우가 꿈이었던 그녀 갸름한 얼굴 살짝 위로 들린 윗입술로 이쁘게 말했어 성격도

Kim Brother 정형근

여름 가을 겨울처럼 그들의 모순된 충동에 흔들리며 변하지 않는 세상에 인디언써머를 기다리며 봄을 기다렸지 형을 만나 무감각 무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잊지 말아야 할 것들과 길가에 구르는 돌멩이와 개똥들과 산더미같이 쌓인 바리케이드 미친 최루탄 속에 내일은 없었고 형은 날 사기꾼이 안 되게 했지 힘든 시간만 있었던 건 아니었어 술 먹다 형한테 선빵 맞고

겨울딸기 정형근

추운 토요일 아침부터 내린 이삿짐은 전쟁터다 이삿짐 옮기느라 팔다리는 매 맞은 것 같이 뜨겁다 열일곱 번 째 이사 발짝 발짝 살림살이 놀이터처럼 빙글빙글 쌓여있고 짜장 짬뽕 서비스 군만두 형은 일꾼들하고 먹는 걸 좋아했지 짜장 짬뽕 군만두 형은 내가 이사하면 꼭 오셨다 앉을 곳이 없어도 서 계셨지 100년 만에 눈이 많이 왔다는 날 형님은 딸기를 사

엄마의 가슴으로 돌아갑니다 정형근

쭈글쭈글한 엄마 엄마 나는 당신의 고통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다 주었습니다 하나의 소망 마지막 행복 작은 진정한 나의 고향 영원히 쉴 수 있는 마지막 영혼의 안식처 아 나는 죽어서 엄마의 가슴으로 돌아갑니다 당신은 내가 다 빨아먹어 껍데기만 남았어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절대적인 엄마 아름다운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당신은 세상에

삐약 삐약 정형근

우린 처음부터 쓰레기였어 누가 뭐래도 우리 섹스는 정당방위야 누가 뭐래도 나의 반항도 정당방위야 누가 뭐래도 미친놈 미친년 상관없어 누가 뭐래도 야 김병장 너 삐약 삐약 야 최하사 니가 삐약 삐약 아 박병장 니가 삐약 삐약 김일병 너 임마 삐약 삐약 우린 처음부터 개막장 누가 뭐래도 나의 임신은 정당방위 누가

아버지 정형근

어제 나는 옷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양복을 꺼내어서 한번 입어봤어요 어찌나 맞던지 난 아버진줄 알았어요 우리 몰래 하시던 기침소리 저 멀리서 들려요 어제 나는 옷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한복을 꺼내어서 한번 입어봤어요 어찌나 맞던지 난 아버진줄 알았어요 우리 몰래 하시던 기침소리 저 멀리서 들려요 한평생 우리땜에 고생만 하시고 우리에겐 한번도

운동하세 장미여관

내가 죽을 죄를 졌네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스텝 밟고 있는 나를 보네 연약한 아가씨가 남자에게 맞고 있네 절대로 포기 못 할 이유 가지 너무 예뻐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스텝 후퇴하는 나를 보네 이 동네 주름잡는 유명한 형님이네 구해줄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 에라 모르겠다 구해주자 (야!)

이거니 정형근

1600대 1로 싸워도 지는 거니 이거니 1억 받았니 2억 받고 봐준 거니 이거니 거니 돈 먹으면 거니 개 되는 거니 이거니 생선 가게 건이한테 맡긴 거니 이거니 아이가 울고 있다 여자가 울고 있어 남자가 강물로 뛰어든다 뭉게구름 웃고 있다 육군 특전사 가야 잡는 거니 이거니 해군 udt가야 잡는 거니 이거니 공군 전투기

한송이 들꽃으로 정형근

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바람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지리라 누가 일부러 다가와서 허리 굽혀 향기를 맡아준다면 고맙고 황혼의 산 그늘만이 찾아오는 유일한 손님이어도 또한 고맙다 홀로 있으면 향기는 더욱 맵고 외로움으로 꽃잎은 더욱 곱다 하늘 아래 있어 새벽 이슬 받고 땅 위 심장에 뿌리 박고 숨을 쉬고

민기형 고마워 정형근

민기형 진성형 딸에게 말 정말 잊을 수 없어 너의 아버지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아름다운 나무였어 서울대 나온 민기형 멘트가 달라 나도 공부 잘해 서울대 갈 걸 민기형 청단 진성형 홍단 민기형 김치 진성형 김치찌개 민기형 막걸리 진성형 조껍데기 술 민기형 고무신 진성형 짚신 생판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들 가르치고 빵구난 세상 놔두고 떠난 민기형 이제 큰일

나의 각오 정형근

있게 살면 될까 어머니와 가족과 함께 할 시간 얼마나 될까 청춘도 영혼도 육체도 다 쑤시고 아프다 그 동안 곁에 계신 분들께 너무나 많은 신세를 졌다 당연히 받아야 하듯 뻔뻔하고 염치도 없이 정말 어이없는 삶 속에 이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고 나 스스로 가진 거 아무것도 없다 아내는 날 위로하지 그 정도면 됐다고 16년된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갑니다 도로

친구야 정형근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수탉이 울고 태양이 떳다 어서 빨리 일어나서 먼 길을 다시 떠나자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축제의 시간이 끝났다 어서 빨리 일어나서 세상의 모나 가자 어제 네게 나에게 물은 그 대답을 말할께 사랑이 없는 모든 것들은 용기있게 아니라고 말하겠어 그러나 믿음과 우정이 있는것은 끝까지 지키겠어 친구야 우리 이제 스스로 자유와 진리를 찾아보...

나는 당신의 바보 정형근

한편의 슬픈 영화처럼 그대는 울고 있나요 이밤 유리창을 적시는 눈물같은 빗물 빗물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어 가슴까지 젖고 있는데 바람결에 흩어진 너 꽃잎처럼 연기처럼 잡을 수 없는 그대여 잡을 수 없는 그대여 <간주중>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 꽃불이 되고 꽃불이 되어 가슴가득 타고 있는데 바람결에 흩어진 너 꽃잎처...

정형근

그저 가만히 앉아 너를 보면 문뜩 먼하먼 바다속 산속에 그리워진다 이제 잃어버린 한낮 흘르는것처럼 바람에 실려간 기억들 강가에 서서 너를 던지던 어린시절 아마 그날은 내가 처음 너를 만나 헤어치던 슬픈순간에 긴 곡선 <간주중> 그저 가만히 앉아 너를 그리면 문뜩 머나먼 바다속 하늘이 그리워진다 이제 지나버린 한낮 풋사랑처럼 바람에 실러간 이...

아내와 나의 소설 정형근

넉넉하지 못해도 불행하진 않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두 딸을 키우며 첫딸은 탁구를 둘째딸은 양궁을 시키려했다 조금도 행복하려던 아내는 차가운 바람이 빚쟁이로 만들었다 헤어지기 마음먹고 아내를 찾으로 산넘어 바다로 갔다 거칠은 아내의 손을잡고 산을 넘을때 하늘이 찻잔에 흔들리고 붉은 단풍이 돈으로 보였다 <간주중> 내가 생각하기엔 잘살지도 못살지...

누구없나요 정형근

*제목*누구없나요 *누구없나요~누구없나요--내마음받아-줄사람 *밤에도낮에도 나의곁에서~않아주고 제워줄사~람~ *세월은 잘도간다 내마음 흔들면서-물처럼바-람처럼-~ *외로워 못살아요 나를사랑할 누 구 없 나 요~ **********2절********** *누구없나요~누구없나요--날위해울-어줄사람~ *오늘도 내일도 나의곁에서 손을잡고살아줄사~...

자위 정형근

자위할 때 집중하세요. 집중하세요. 집중이 안 된다고 눈물 흘리지 말아요. 유치하게 생각마세요. 금지된 장난 아닙니다. 철들려고 하는 겁니다. 마음껏 하세요. 건강 해치도록 하지 마세요. 어린아이가 다가와 눈웃음 짖고 눈물 흘릴 때 그만하세요. 낡은 피아노를 연주하듯이 자위를 하세요. 객석에서 흐느끼면 그때 멈춰야 합니다. 초대장을 날려주세요. 세상을...

춘천에 오시면은 정형근

춘천에 가시면은 꼭 사랑을 찾으세요 춘천에 가시면은 소양강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춘천에 가시면은 꽃향기를 맡으세요 춘천에 가시면은 꼭 사랑을 이룬답니다 새벽에 부드러운 안개는 추억에 향수 마지막 아픔을 씻어주는 호수의 찬물결들 <간주중> 춘천에 오시면은 꼭 사랑을 이루세요 춘천에 오시면은 개나리 옆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춘천에 오시면은 이별을 ...

오월이 옵니다 정형근

이제 곧 오월이 옵니다 거리엔 개나리 벼농사이며 진달래 벌써 목련화도 맨얼굴하고 하늘을 향해 서있습니다 올챙이 서너마리가 꼼지락 거립니다 <간주중> 지난 겨울 얼어붙은 땅위에 돋아나는 생명의 기운을 보며 이제도 당신이 그리워 보고싶어요 봄과 함께 피어나는 오월의 목련꽃 그늘아래 당신은 그렇게 떠났습니다 오월의 꽃은 그냥 꽃이 아닙니다 겨울에...

귀향 정형근

그때는 착해서 못난 식구들과 이웃들이 괜히 미웠습니다 마을의 돼지 우리와 외양간 닭장의 똥냄새가 죽도록 싫었습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던 눈보라에 겨울에 들판을 보면서 나는 다짐하곤 했습니다 보리가 파릇파릇 올라올때면 언젠가는 저 산을 넘어 넓은 세상으로 가리라 그리고 먼 훗날 돈 많이 벌어 돌아오리라 <간주중> 빌딩 사이로 해가 질때 서풍이 불...

보리나무야 정형근

물속에서 물고기와 보리나무야 보리나무야 외롭지 않니 <간주중> 해마다 겨울마다 홀로 부르는 너의 만세소리 <간주중> 어느날 바람이 불어와 내가 머무는 즐거움이 하나둘씩 가버리누나 그리고 너희들은 춘풍앞에서 자라고 있지 않니 물속에서 놀고있는 겨울보리야 겨울보리야 너희들 춥지않니 해마다 겨울마다 홀로 부르는 너의 노래소리 오늘은 바...

나 삼겹살이야 정형근

사랑해봐 나를 처음은 아니겠지 사랑해봐 나를 나도 처음 아냐 사랑해봐 나를 장난치지 않을게 사랑해봐 나를 너도 장난치지마 봄은 오고 쌩 난리니 뜨거운 여름 좀 빨리 가라 쓸쓸한 가을 넌 환자야 고독한 겨울 너는 중환자야 여자 눈물 흘리지 마라 남자 떠나면 그만이다 남자 눈물 흘리지 마라 여자 떠나면 그만이다 헤어지고 한잔하고 날 사랑해봐 나 삼겹살...

북한에 섬 마을 선생님 정형근

저 바다가 없었다면 공작선도 없었겠지요 군사분계선과 푸른 바다는 항공 교육장으로 변했지요 원산의 망어회와 설악산의 맑은 술로 명파나 거진에서 대진이나 화진포에서 술 한잔 해요 북쪽의 섬 마을 선생님 원산서 떠나실때 출발시간 알려주세요 기차로 강릉이나 속초로 오세요 양양의 송이버섯을 많이 따 놓았답니다 빨리 오셔서 맛 좀 보세요 북쪽의 섬 마을 선생님 ...

나 삼겹살이야 정형근

사랑해봐 나를 처음은 아니겠지 사랑해봐 나를 나도 처음 아냐 사랑해봐 나를 장난치지 않을게 사랑해봐 나를 너도 장난치지마 봄은 오고 쌩 난리니 뜨거운 여름 좀 빨리 가라 쓸쓸한 가을 넌 환자야 고독한 겨울 너는 중환자야 여자 눈물 흘리지 마라 남자 떠나면 그만이다 남자 눈물 흘리지 마라 여자 떠나면 그만이다 헤어지고 한잔하고 날 사랑해봐 나 삼겹살...

나삼겹살이야 정형근

사랑해봐 나를 처음은 아니겠지 사랑해봐 나를 나도 처음 아냐 사랑해봐 나를 장난치지 않을게 사랑해봐 나를 너도 장난치지마 봄은 오고 쌩 난리니 뜨거운 여름 좀 빨리 가라 쓸쓸한 가을 넌 환자야 고독한 겨울 너는 중환자야 여자 눈물 흘리지 마라 남자 떠나면 그만이다 남자 눈물 흘리지 마라 여자 떠나면 그만이다 헤어지고 한잔하고 날 사랑해봐 나 삼겹살...

얼래리 꼴래리 정형근

얼래리 꼴래리야 용용 죽겠지언젠가 너도바람맞을 줄 알았어 거봐얼래리 꼴래리야 용용 죽겠지언젠가 너도 비참하게차일 줄 알았어 거봐바언제나 나는 이 자리에서너를 기다릴거야 오 노 오너 또 다시 간다면 후회해도늦어 버릴걸 예 베이비제발 다시 나에게 말을 해봐 오베이비 떠나가지마 오 베이비감추지도 마 너의 마음을솔직한 너의 마음을얼래리 꼴래리야 용용 죽겠지언...

기도 (On Prayer) 정형근

당신의 기도 괴로울때만 하지. 필요할때만 하지요 당신의 기도, 기쁘고 행복하고 충만할때도 항상 해야죠 기도란 당신이 생명의 하늘속에서 활짝 피어나는것 당신은 가슴의 새별빛을 쏟아내고, 당신의 영혼이 당신의 기도를 부를때 울지마요. 기도가 당신을 굳게 하니까요. 당신은 기도, 외롭고 슬플때 하지 필요할때만 하지요 당신의 기도, 기쁘고

기쁨 (On Pleasure) 정형근

즐거움이란 자유의 노래욕망의 꽃이요 정상을 향하여 외치는 함성자유의 노래즐거움이란 마음의 노래우주를 향하는 존재의 떨림창문을 열고 날개를 펴라쾌락을 정신을 잃지 마라그러나 피하지 마라두려워 마라.개똥벌레가 별빛을 막지 않는다육체는 상속받은 쾌락을 알고 있지꽃은 벌에게 꿀을 주지벌은 꽃한테 사랑을 나르지그들은 육체와 영혼의 앞으로 아름다운 소리 내며환희...

바닷물 먹지마 정형근

다가져 이제 세상은 네 거야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을 사랑해 미워하던 것도 사랑으로 바꿔 한사람이라도 끝까지 믿어봐 널 믿어 이젠 세상을 부탁해 널 믿어 이젠 고래를 부탁해 과학도 철학도 다 초월해 사랑을 위해 미친 꽃이 돼줘 세상을 바꿔 평화롭게 미워하지 마 출발할 수 없다 증오하지 마 돌아올 수 없어 겁먹지 마 100프로 성공한다 우리들에 인생은...

멘붕 My Way 정형근

먹어 먹고 싶으면 바퀴벌레 아자 자 자고 싶으면 똥통에서 쿨쿨 타 타고 싶으면 고추잠자리 윙윙 또 타 타고 싶으면 미친 야생마 이히잉 머리가 깨질 것 같을거다 가슴도 터질 것 같을거야 멘붕으로 가는 길이지 천국 떡볶이집 가는거야 싸 똥 싸고 싶으면 식당에서 응가 날아 날고 싶으면 절벽에서 훨훨 춤춰 춤추고 싶으면 물속에서 덩실 꿈꿔 악몽이 두려우...

납득이 안가 정형근

슬프면 울어 질질 짜지 말고웃기면 웃어 비웃지 말고 좋으면 말해 내숭까지 말고 깔래면 까 밀지 말고 차렷 열중쉬어 차렷 열중쉬어 차렷 열중쉬어 차렷 열중쉬어 화나면 화를 내 투덜대지 말고 싫으면 말해 피하지 말고 사랑하면 말해 사랑한다고 힘들면 쉬어 쓰러지지 말고 차렷 열중쉬어 차렷 열중쉬어 차렷 열중쉬어 차렷 열중쉬어 높으면 뚫어 빙빙 돌지말고 눈비...

끝까지 가봐 정형근

끝까지 가봐 해질녘까지 너의 무덤을 바라봐 끝가지 가봐 해질녘까지 너의 야망을 바라봐 조금 더 가봐 세상 끝까지 너의 욕망을 바라봐 조금 더 가봐 세상 끝까지 너의 절망을 바라봐 실패자의 마지막 도피처 저 높은 목표 네 것 아니야 너 자신에게 반항하지 마 지옥의 커피? 거기서 만나자 조금 더 가봐 해질녘까지 교회 종소리 안 들릴꺼야 조금 ...

Mind Control 정형근

시속 1mm 시속 2mm 시속 3mm 시속 4mm 시속 5 6 시속 7mm 시속 8 9 시속 10mm 시속 1 2 3 시속 4 5 6 시속 7 8 9 시속 10mm 시속 1 2 3 시속 4 5 6 시속 7 8 9 시속 10mm 시속 1cm 시속 2cm 시속 3cm 시속 4cm 시속 5 6 시속 7cm 시속 8 9 시속 10cm 시속 1 2...

기상케스터 정형근

내일 서울 아침기온 영하10도 되겠다 내일 춘천 아침기온 영하20도 되겠다 영동지방 눈 많이 오고 그대로 얼어붙겠다 충청지방 아침 춥고 오후부터 풀리겠다 추우면 추운 데로 살아 눈 오면 오는 데로 살아 추우면 내복 입고 살아 눈 오면 대중교통 타고 다녀 내일 부산 돌풍과 함께 시간당 20mm 퍼붓겠다내일 호남 천둥 번개 시간당 20mm ...

Stop 정형근

기침땜에 못달려 가래땜에 못달려 천식 땜에 못달려 다리 아파 못달려 부끄러워 못달려 갈증나서 못달려 어지러워 못달려 눈물나서 못달려 발바닥에 마주치는 것들 미친 말들에 박수소리 피 묻은 땅바닥에 흐느낌 소리 달빛아래 심장은 작동중 지금서 당장서 지금서 당장서 지금서 당장서 지금서 당장서 지금서 당장서 지금서 당장서 배고파서 못달려 똥마려워 못달려...

내일 뭐 걱정인데 정형근

낼 낼 낼 낼 뭘 먹어 뭘 먹어 뭘 먹어 뭘 먹어 뭘 먹어 뭘 먹어 뭘 먹어 뭘 먹어 밥 먹어 밥 먹어 밥 먹어 밥 먹어 김치해서 밥 먹어 밥 먹어 밥 먹어 빨간 짬뽕 먹을까 까만 짜장 먹을까 빨간 쫄면 먹을까 까만 김밥 먹을까 아무거나 먹어 아무거나 먹어 아무거나 먹어 아무거나 먹어 낼 낼 낼 낼 뭘 입어 뭘 입어 뭘 입어 뭘 입어 뭘 입어 뭘 입어...

개 조심 정형근

are you happy I don't know장가가고 싶다 아들 딸 낳고 싶어취직하고 싶다 돈 많이 벌고 싶어상상이 안 돼 현실이 아니야왜 난 안돼 왜 난 안돼 왜 난 안돼 왜 난 안돼 희망 파격세일 100프로 개 조심 행복 파격세일 100프로 개 조심 아름다운 파격세일 100프로 개 조심 사랑 파격세일 100프로 개 조심 어린 창녀들아 100...

진실을 알릴 방법이 없네 정형근

섹스 후에 허무를 보여 줬자나 은방울 자매 마포 종점 불러주면 눈물 보여 줬자나 뭐가 괜찮냐고 하면서 쌍용 자동차 보여 줬자나 진실이 뭐냐고 하면서 에버랜드 보여 줬자나 개발이 뭐냐고 질문 하니까 용산 참사 보여줬자나 발전이 뭐냐고 질문하니까 강바닥 파는거 보여줬자나 전어 구이 먹구 싶은데 돈이 없어 1억짜리 금붕어 매운탕 끓여 먹었자나 오...

바보 같은 남자 정형근

흐 흐 흐 헤 헤 헤 히히 히 호 호 호너무 바보 같이 웃자 너무 절망적으로 웃자 너무 즉각적으로 웃자 너무 불편하게웃자 행복했던 거지처럼 웃자 행복했던 시인처럼 웃자 행복했던 철수처럼 웃자 행복했던 까마귀처럼 웃자 너무 힘들게 웃자 너무 계획적으로 웃자 너무 위선적으로 웃자 너무 경제적으로 웃자 행복했던 씹던 껌처럼 웃자 행복했던 담배꽁초처럼 웃자 ...

투수의 노래 정형근

공손 떠나면 그만이다 사슬을 벗어난 독수리처럼 공손 떠나면 그만이다 권태를 벗어난 코브라처럼 공손 떠나면 그만이다 발사대를 떠난 핵미사일처럼 공손 떠나면 그만이다 유리컵을 향해 떠는 맹물처럼 공손 떠나면 그만이다 사랑에 빠진 코뿔소 처럼 공손 떠나면 그만이다 난자를 향해 떠난 정자처럼 공손 떠나면 그만이다 고독한 피리의 노래처럼 공손 떠나면 그만이다 ...

40억 년 후 정형근

천오백원 아끼려고 집에서 머릴감았다 임신한 아내가 무엇을 먹고 싶다고 한다 두부와 콩비지를 사오라고 한다 시장입구에 섰다 사진 전시회에 온 것 같았다 쑥갓 따다 파는 할머니한테 섰다 저 파란것들을 먹으면 내 마음이 파랗게 될까 천오백원 아끼려고 집에서 머릴감은 나 나는 공해다 사십억년후에 목욕비는 얼마나 할까

녹차고향 정형근

타향객지 돌고 돌아 그 어딘들 가보았지만 꽃 피면 가고 싶은 그 곳이 내 고향 달 밝은 밤이면 고향 생각나 사투리도 정겨운 고향 녹차향기 풍기는 고향 보성에서 살리라 타향객지 돌고 돌아 그 어딘들 가보았지만 꽃 피면 가고 싶은 그 곳이 내 고향 대원사 벚꽃터널 걸어가면서 나의 꿈을 키우던 고향 청정고을 인심 좋은 곳 보성에서 살리라

인천차이나 정형근

인천항 떠나가는 차이나 여객선작별의 뱃고동이 내 마음 울리네너와 나 맺은 사랑 잊지 말아요꼭 와요 돌아와요 돌아오세요이별의 인천에서이별의 인천에서당신을 기다려요비행기 타고 올까여객선 타고 올까내 사랑 내 여인아너무나 보고 싶다너와 나 맺은 사랑 잊지 말아요꼭 와요 돌아와요 돌아오세요이별의 인천에서이별의 인천에서당신을 기다려요너와 나 맺은 사랑 잊지 말...

홍대 앞으로 와 정형근

사랑은 버려 이별만 갖고 와 네가 아파하는 것들 다 여기 있다 미련은 버려 지난 일 깨끗이 잊자 너는 4번 타자야 경기를 끝내 3루주자는 네 손에 달렸어 때리고 달려 홍대 앞으로 와 사랑은 버려 이별만 갔고와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 다 여기 있다 세상이 망해도 이곳이 희망이다홍대 앞으로 와 그냥 홍대 앞으로 와홍대 앞으로 와사랑은 버려 아픔만 갖고 와너...

까꿍 대한민국 정형근

미친 소 안전하다는 미친놈을 봤어요 원자력 안전하다는 미친놈도 봤어요 친절한 척 거짓말하는 정치인들 끝없이 파헤치는 도로 같아요 물대포로 우리가슴 까맣게 타요 강바닥 파헤치는 설치류들 국민을 때리는 공권력들 국민을 가르치는 선생님 나라 두만강 흘러서 동해로 와요 압록강 흘러서 서해로 와요 한강물 흘러서 서해로 가요 낙동강 흘러서 남해로 가요 까꿍 대...

다시 안보겠다는 거냐 정형근

소주를 2박3일 마셨다맥주를 2박3일 마셨다난 이미 양쪽 다 질려버렸다막걸리에게 말을 걸었다막걸리는 묵비권을 행사한다이제 다시 안보겠다는 거냐막걸리를 2박3일 마셨다양주를 2박3일 마셨다난 이미 양쪽 다 질려버렸다병원으로 달려갔다이 박사를 만났다묵비권을 행사한다이제 다시 안보겠다는 거냐기도를 2박3일 했다염불을 2박3일 했다난 이미 양쪽 다 질려버렸다...

딸에게 정형근

첫 사랑에 실패해서딴 남자를 만나 결혼해도과거에 만난 남자의사랑얘기를 하지마정조 순결 그런 것들심각한 거 아냐과거는 미래를 위해서지금 존재하는 거야잘 들어 순결은 남자에게제공하기 위해 있는 거 아냐그럼 안녕두 번째 사랑 실패해딴 남자를 만나 결혼해도무좀이나 치질 있다고쓸데없는 말 하지마무좀 치질 그런 것들감기 같은거야기침은 미래를 위해서지금 잠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