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제갈승

서투른 몸짓 보여주기 싫었는데
난 왠지 니 앞에서
자꾸 서둘다 돌아서
맘먹은대로
오늘도 되는 일이 하나 없어
나 하나 내 뜻대로 못하잖아
달콤한 키스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어
가슴 뛰는 상상으로
너를 바라보면 되지
하늘에서 내려왔나
천사옷을 벗어두고
가슴 뛰는 상상으로
너를 사랑하고 있어
너의 전화가 내 하루를 바꿔놓고
난 마치 기다린 듯
자꾸 서두르고 있잖아
대본을 외듯
오늘도 준비했던 말 못하고
너에게 길들여져가고 있어
<간주중>
손을 잡으면 더 이상을 상상하고
내 눈에 안 보이면
자꾸 불안해서 널 찾아
원하는 것은
오늘도 말 한 마디 못한채로
모든 걸 잃은듯이 돌아서네
달콤한 키스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어
가슴 뛰는 상상으로
너를 바라보면 되지
하늘에서 내려왔나
천사옷을 벗어두고
가슴 뛰는 상상으로
너를 사랑하고 있어
너의 전화가 내 하루를 바꿔놓고
난 마치 기다린 듯
자꾸 서두르고 있잖아
대본을 외듯
오늘도 준비했 말 못하고
너에게 길들여져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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