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숨고 싶던 그날들
기나긴 계절
끝날 것 같지 않아
간절히 기다려도
오지 않을 것 같아
쓸쓸한 거리
울고 싶던 그날들
기나긴 한숨
멈출 것 같지 않아
나지막이 불러도
듣지 못할 것 같아 그대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서
가만히 기다리면
따스한 봄이 오겠지
지나는 바람
잊고 싶던 그날들
오래된 기억
머물 것 같지 않아
가만히 바라봐도
이젠 볼 수 없을 것 같아 그대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서
가만히 기다리면
따스한 봄이 오겠지
그 길에서 가만히
널 부르면 따스한 봄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