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 (ft. 산사)
후치 (huchi)
앨범 : 집
작사 : 후치 (huchi), 산사
작곡 : 후치 (huchi), eeryskies, 산사
편곡 : eeryskies
잘자 누가와도 모를만큼 말야
밤마다 뒤척이는 널 봐봐
밤바다 장작소리와 상자
밝아서 눈이 부셔 눈 감아
양 세면 팔할이 널 노려봐
그 눈빛땜에 또 잠이 달아나
alcoholic, 오늘 또 하나만
또 무슨 걱정이, 낮 밤을 바꿔놔
생각을 연기처럼 puff puff pass
깊이 들어가다보면 되려 답답해
잠깐 화가나서 시계를 보니
오늘 밤은 가고, 잠은 다잤네
난, 내일 걱정을 오늘 사서해
모레 걱정을 대출 받아네
연체된 걱정은 내일 갚는데도
쌓여있는 책장은 또 어떡해
잘 자 이곳을 잊을만큼
괜찮아 잠시 도망칠테니
눈 감으면 보이는 까만 하늘을
꿈처럼 날아갈 거야
저릿해도 해줄게 여기 팔베게
가벼운 농담과 영원이란 맹세
지키기 어렵겠지만 해줄게 밤새
꺼낸 단어들을 허공에 뱉네
'잘하고있어' 라는 말이 흘러
닿은 숨결이 내일을 불러
기약없던 미래가 지금인가 싶어
야망이 녹아내려 어제보다 깊어
천천히, 못 믿던 것들을 믿어
되려 감아버린 눈
번번히, 내가 가라앉지 못하게
다시 추는 춤
잘자, 누가와도 모를만큼
너랑 어젤 살고싶어 나는 가끔
잘자 누가와도 모를만큼
내일 알고싶어 우리 어젯밤 꿈
잘 자 이곳을 잊을만큼
괜찮아 잠시 도망칠테니
눈 감으면 보이는까만 하늘을
꿈처럼 날아갈 거야
내일 없이 돌아올 오늘
아아 나는 모르겠어
깨어지지 않는 따뜻한 어둠 속
천천한 춤을 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