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우린 궁금해 하지 않았어도 됐어
미래 같은 건 몰라도 된 거야
그런 날도 있었지
(그 때가) 한참을 지나
지금 여기에 다다른 뒤에는
우린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할 때가 있어
멀리서 보아도 알았었던 우리들
어린 날 가 버려도
언젠간 도착하리라 믿는
도달 가능한 가장 좋은 모습을 향해
달려가는 바로 그 순간
지었을 표정은 이미 알던 거였어
쏟아지는 햇빛 몰아치던
바다 그 속 우리
돌고 도는 세상 알 수 없던 것들
누가 뭐래도 지금은
우리의 정점인거야
매일을 경신해 나가는 중이야
네가 곁에 있기에
(지금 내) 옆에 서 있는
너의 옆모습을 바라본다면
좋은 기운이 온 몸에 가득해
네가 곁에 있기에
멀리서 보아도 알았었던 우리들
어린 날 가 버려도
여름은 가고 또 다시 와도
다시는 못 올 그 찬란함이
우리를 스쳐 지나간대도 함께 싸워와
세상과 앞뒤를 다투며 달려가던
바로 그 순간
지었던 표정은 이미 알던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