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떨어지는 낙엽의 슬픔을 알겠어
메롱시티
앨범 : Merong City
작사 : 조 인, 신웅수
작곡 : 신웅수, 조 인, 임하림, 양드림
떨어지는 추억 위에 피우는
그리움은 아직 할 말이 남았어
달리는 나는 너무 힘드니까
외면하련다
꿈속에 달린 내 늘 그린 세상
다신 돌아갈 수 없단 걸 알았어
나지막이 걸어가야 한다면
바람에 실려
해 질 무렵 너머의 끝
상처받은 옷깃을
오래 기억해 주길
오늘도 내일도 매번 같은 시간을 타고
하늘에게 물어보다 지쳤다
누가 떨어지는 낙엽의 슬픔을 알겠어
언젠가 가득 찬 사랑 끝에 이야길 쓰다
잠이 들어 볼 수 있을까
끝내 이랬다가 저랬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구나
밤하늘을 걷어내지 못한 건
두려움은 아직 할 말이 남았어
오늘을 숨길 자신 없는 나는
바람이 되어
날아가게 잠시 떠나보낼 뿐이야
서늘한 세상은 머리맡에 두고 온 시를
가지 끝에 대신 달아주었다
쏘아 올린 불꽃처럼
나는 눈부신 낙엽이야
그대는 꽃처럼 피어나는 계절이 되어
내 노래가 되어주겠나
오늘 보고 내일 죽는대도
좋을 만큼 그대 보고 싶은 나
하지 못했던 묵혀두었던
오늘만은 저기 저 멀리
문턱 앞에서 울부짖고 소리친
나를 찾아와야 해
오늘도 내일도 우린 같은 시간 안에서
서로 다른 곳을 향해 가겠지
누가 떨어지는 낙엽의 슬픔을 알겠어
언젠가 가득 찬 사랑 끝에 이야길 쓰다
잠이 들어 볼 수 있을까
끝내 이랬다가 저랬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시를 닮고 싶은 노래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