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우리 여기에 모여
이루지 못할 꿈을 꾸기 시작했나?
폐허의 잔해처럼 조각난 과거
그 조각들을 모아 새 날을 지어
혹시나 너무 멀리 떠난다거나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 다 상관 없어
우리의 꿈들은 어디로든 갈 수 있어
무너질 걸 알고 쌓아 올린 탑이기에
믿음과 소망 사랑 언제까지
저어왔나 (아직 멀었나?)
진짜로 중요한 건
이 손을 놓지 않는 거야 (이제 알겠니?)
썩어버린 이빨을 하나씩 들고
끓고 있는 이 동화 속에 넣어 줄래?
영원 구원 낙원 따위 이야기가
어쩌다 여기 쌓여, 먼지 뿐이었나?
이젠 너무 희미해져 버린 날을 갈아
날카롭게 다시 살아나고 있는 지금
우리의 꿈들은 어디로든 갈 수 있어
터져버린 꿈도 사랑으로 껴안으니
믿음과 소망 사랑 언제까지
저어왔나 (아직 멀었나?)
진짜로 중요한 건
이 손을 놓지 않는 거야 (이제 알겠니?)
하늘을 보고 기도했던 날들
사랑은 멀리에 있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