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맡긴 채
너에게 안긴 순간
조심스레 느껴지는 너의 심장소리는
나의 시계 소리가 되지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벅차온 이 떨림을
살짝 지어진 웃음에 입술을 깨물다
괜히 울컥해지는 마음이 참 묘해
너무 고마워 난 너라는 이 하루가
온통 너를 향해 있는 하루 하루가
아마 넌 모르겠지 모두 잠든 깊은 밤
너로 가득한 시간들을
하나 하나 꺼내 꼭 안아주는 나를
언제나 꿈꾸고
그려온 이 순간들
하나라도 놓칠까 봐 조급해지고는 해
일분 일초 소중하니까
사실 말야 우리의 시계는
느리게 갔으면 해
바래다주는 길을 괜히 돌아가는 것
아쉬워 잘 자라는 인사를 못 한 것처럼
너무 고마워 난 너라는 이 하루가
온통 너를 향해 있는 하루 하루가
아마 넌 모르겠지 모두 잠든 깊은 밤
너로 가득한 시간들에
나는 울게 돼 결국 이 모든 하루가
전부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은 걸
절대 넌 모를 거야 들키고 싶지 않은
말도 안 되는 생각들에
그저 너를 꼭 안고 싶은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