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웠던 그때 너와 나
마냥 행복했었지
더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너는 나와 다른 걸 깨달았어
얘기하지 그랬어
많이 힘들었다고
이제 와서 뭐가 미안해
아무 말도 못 하는
내가 더 바보 같아
지난 추억에 눈물이 밀려와
사랑하지 말걸.. 이렇게 아플 거라면
말해주지 말걸 너여서 고마웠다고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웃고 있는 널
바라보는 수밖에 없는 내가 더 아파
늘 먼저와 날 기다려 주던 너
당연하게 여겼지
너 없는 그 자리에 혼자 남아
멍하니 찻잔만 바라봐
쳐다볼 수 없었어 달라진 너의 표정
많은 걸 다짐한 것처럼
너무 쉽게 말하는 너라서 더 미웠어
마지막 인살 끝내 할 수 없었어
사랑하지 말걸.. 이렇게 아플 거라면
말해주지 말걸 너여서 고마웠다고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웃고 있는 널
바라보는 수밖에 없는 내가
사랑하지 말걸.. 이렇게 아플 거라면
담아두지 말걸 너와의 모든 순간들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웃고 있는 너도
행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내가..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