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와 힐라스

박소정
앨범 : 어린이 그리스 로마 신화 11
작사 : 박소정
작곡 : Mate Chocolate

힘차게 출항한 아르고 호 원정대는 바다를 가르며
한참을 나아갔습니다. 음식과 물이 떨어질 때쯤 원정대는
에게 해에 있는 렘노스 섬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많이 지쳤던 원정대는 음식도 구하고 낮잠도 자며
체력을 충전했어요. 그중 헤라클레스의 시종이었던 힐라스는
물을 기르러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래지 않아
맑고 커다란 호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만에 보는 맑은 물이냐. 한가득 길러가야겠다.”
이때, 한 무리의 요정들이 다가왔어요.
호숫가에 살고 있던 요정들이
힐라스의 잘생긴 얼굴에 반해 나타났던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잘생기신 분, 저희와 함께 가요.”
아름다운 요정들의 유혹에 넘어간 힐라스는
그대로 요정들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힐라스! 힐라스!”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원정대는 힐라스를 찾아
섬 곳곳을 뒤졌습니다. 하지만 요정들이 어디로 데려갔는지
힐라스의 흔적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었어요.
힐라스와 아주 친했던 헤라클레스는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대체 어디로 간 거야..”
이아손이 헤라클레스에게 말했습니다.
“헤라클레스, 이제 그만 떠나자.
안타깝지만 힐라스는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나는 힐라스 없인 떠나지 않겠어. 너희끼리 떠나.”
“그렇지만..”
“원정은 계속되어야지. 나와 힐라스를 위해서라도
꼭 황금 양가죽을 찾길 바라.”
대원들은 어쩔 수 없이 헤라클레스와 힐라스를 섬에 둔 채
배에 올라 출항했어요.
긴 모험인 만큼 아르고 호 원정대는
많은 일들을 겪게 되는데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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