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밋 아일랜드의 캔 소라껍데기

하얀 곰 하푸
앨범 : 하얀 곰 하푸
작사 : 오원재
작곡 : Mate Chocolate

사사삭 사사삭
“누구야! 어서 나와! 헉헉… 이곳에 분명 누군가 있어.”
사사삭 사사삭
“저게 뭐지? 어! 이쪽으로 온다! 으악!”
“저기…”
“어휴 깜짝아… 안녕 넌 누구야? 나는 하푸라고 해!”
“저는 바다 소라게에요! 혹시 우리를 좀 도와줄 수 있을까요…?”
“무슨 일인데 그래?”
“그게… 허밋… 허밋 아일랜드를…”
“뭐라고? 잘 안 들려!”
“허밋… 허밋 아일랜드를 평화로운 섬으로 만들어 주세요!”
“내… 내가…? 하지만 어떻게…”
“제발요! 원래 이곳은 정말 평화로운 섬이었단 말이에요…
하지만 캔 소라껍데기가 등장하면서 모든 게 다 망가져 버렸어요!”
“캔 소라껍데기?”
“네 캔 소라껍데기. 섬이 물에 잠겨 갯벌이 없어지는 바람에
소라껍데기가 정말 귀해졌거든요.
한 동안 캔 소라껍데기의 등장은 몸이 자랄 때마다
이사를 가는 저희에게 정말 행운이었어요!
캔 소라껍데기 덕분에 한동안은 정말 행복한 나날들이었어요!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죠…”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래?”
“육지 소라게 여왕!”
“육지 소라게 여왕?“

거대한 몸집 날카로운 집게
허밋섬의 인자하신 우리의 여왕님
언제부터인지
모든걸 다 빼앗아갔어
도대체 무슨 일이야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이제
그녀를 찾아가서
말 해야겠어
내 몸은 계속 자라나고
소라껍데긴 다 사라져
달빛에 가려진 Queen
The Queen Trouble
매일 날 지켜주던 그 시간들 순간들 모두
더이상 찾아볼 수 없는 이곳에
어딘가 낯선 여기 이 공기와 모습들
아직 이곳에 머물고 싶어
평화로운 섬을 찾아줘
Trouble Trouble Trouble
나의 섬을 찾아줘
Trouble Trouble Trouble

“어쩔 수 없이 저희는 이사할 소라껍데기를 찾기 위해
오랜 고향인 이  곳을 떠나 바다로 가려 했어요.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바다로 돌아갈 수 없었어요…!
이 캔 소라껍데기 때문에 몸이 계속 물에 뜨고 말았거든요.”
“이런… 그거 정말 큰일이구나…
그럼 내가 도와줄게!
다시 허밋 아일랜드를 평화롭게 만들어주면 된다 이 말이지??”
“네 맞아요! 하지만 어떻게…”
“글쎄… 우선 육지 소라게 여왕에게 내가 한번 찾아가서 말해 볼게!
육지 소라게 여왕은 어디에 살고 있어?”
“저기 보이는 가장 큰 동굴에 살고 있어요!”
“여기가 육지 소라게 여왕의 동굴인가?
진짜 크네…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 으악! 아야…
아파라… 뭔가에 걸렸어…. 응? 저게 뭐지?!”
그때 마침 구름에 가려진 달빛이 비치며 동굴 안이 환해졌어요!
동굴 안에 가득 메운 캔 소라껍데기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어요!

“우와… 이게 다 캔 소라껍데기야? 진짜 많다…
육지 소라게 여왕은 이걸 왜 혼자 다 차지하려 하는 거지?
바다 소라게들과 나눠 가지면 좋을 텐데… 이 거대한 캔은 뭐지?”
통통
“육지 소라게 여왕은 어디 있는 거지 대체…
응? 왜 갑자기 또 어두워지는 거지…? 설마…?”
크르릉
“아… 안녕하세요… 저는 생크림 아일랜드에서 온 하푸라 고 하는데…
육지 소라게 여왕님… 맞죠…?”
“우오!”
“으아악! 북극곰 살려!”
“헉헉! 근데 대체 왜 날 쫓아오는 거지?! 난 아무것도 안 했다고~!”
“내놔!”
“뭘 내놓으라는 거예요 대체! 으악! 안 돼…!
막다른 길로 와버렸어…! 사… 살려주세요!”
“엄마? 엄마~!”
“엄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아! 아까 동굴에서…!
아… 그때 내 몸에 붙어 있었구나…!”
“어이구 내 새끼…”
“죄송해요 육지 소라게 여왕님!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괜찮아.”
“근데 육지 소라게 여왕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
“뭐지?”
“육지 소라게 여왕님이 캔 소라껍데기를
독점하는 바람에 바다 소라게들이 이사를 못 하게 됐어요!
혹시 캔 소라껍데기를 조금 나눠 주시면 안 될까요?”
“휴… 나를 따라와 봐 보여줄 게 있단다.”

육지 소라게 여왕이 다시 자신의 동굴로 하푸를 안내했어요.
그리고 동굴 더 깊숙한 곳으로 하푸를 데려갔어요.
“이… 이건!”
“그래 내 새끼들이야 내가 얼마 전에 출산을 했거든.
이놈들도 분명 나처럼 거대하게 자랄 테고…
몸에 맞는 집을 꼭 선물해주고 싶었어.”
“그래서 허밋 아일랜드의 캔 소라껍데기를 모두 가져갔군요…
소라껍데기도 이젠 모두 모습을 감췄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모두 가져가는 건 옳지 않아요…!”
“그래 내가 잘못한 거 맞아… 나도 알아…
하지만 캔을 모두 가져가는 것 말고는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음…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이따 밖에서 만나요!”

하푸가 동굴 밖으로 나가 둥둥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요!
물개에게 받은 그물을 챙긴 하푸가 대체 뭘 하려는 걸까요?
“하~푸!”
‘이 섬도 물에 잠겼다면… 분명 바다 밑에 소라껍데기들이 분명히 있을 거야!’

아~ 하푸가 바다 밑에 잠겨 있는 소라껍데기를 구하러 간 거였군요~!
하푸가 그물에 잔뜩 조개를 담아 육지로 돌아와요!

“자! 바다 소라게들 이거 받아!”
“소… 소라껍데기잖아! 이걸 어떻게…”
“바다 밑에서 잔뜩 주워 왔어! 아마 너희들이 평생 쓰고도 남을 양일 거야!
그리고 선물이 하나 더 있어! 저기 마침 온다!”
“힉! 육지 소라게 여왕님…! 도망쳐… 도망쳐!”
“이제 괜찮아 바다 소라게들아! 진정해!”
“응…?”
“여왕으로서… 너희들에게 면목이 없구나… 미안하다…
그리고 하푸 너한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 정말 고마워…!
이거 받아! 내 집으로 쓰고 있던 거대한 캔이야.”
“하지만 이걸 받으면 육지 소라게 여왕님의 집이 없어지잖아요!”
“괜찮으니까 어서 받아 내 감사의 표시니까.”
“고마워요 육지 소라게 여왕님.”
“하푸! 정말 고마워…. 덕분에 허밋 아일랜드가 예전으로 돌아오게 됐어!”
“고마워 하푸!”
“정말이야!”
“히히 쑥스럽게… 아! 혹시 빙하 배를 탄 북극곰 보지 못했어?
난 지금 아빠를 찾고 있거든…”
“하푸가 아빠를 찾고 있나 봐.”
“우리는 못 봤는데…”
“빙해 배를 탄 북극곰이라고?”
“음… 스노우 아일랜드 쪽으로 가는 것을 본 것도 같구나.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섬이지. 여기서 남쪽으로 쭉 가다 보면 나올 거야.”
“고마워요 육지 소라게 여왕님!”
“조심히 가요 하푸~!”
“몸 조심하렴 하푸.”
“안녕 바다 소라게야! 안녕 육지 소라게 여왕님!
자! 그럼 아빠를 찾으러 스노우 아일랜드로 가볼까?!”

하푸 덕분에 허밋 아일랜드가 다시 사이좋은 섬이 됐어요!
정말 다행이네요~ 저런! 하푸가 아주 피곤했는지
둥둥 배 위에서 곯아떨어져 버렸네요.

“하~푸… 하~푸… 음냐… 무슨 소리지…?
여… 여긴… 분명 스노우 아일랜드인데…왜 섬이 모두 녹아 버린 거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스노우 아일랜드의 얼음이 거의 녹아버리고 말았어요!
스노우 아일랜드가 정말 사라진 걸까요? 하푸의 아빠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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