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은
또 하염없이 멀어져
마주 앉은 탁자
반대편마저도
뻗어 봐도
맞닿을 수가 없어서
내 맘 언제부턴가
긴 그늘을 드리워
우리는 서로가
괜찮다 하는데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는걸
감았다 떠 보니
너무 멀리 와 있어
이제 이별 뒷면에
서 있는 우리
내게 넌
벅차도록 행복했던 꿈
이제
마지막 장을 넘겨야겠어
많이 아플 테지만
언젠가는 해야겠지
그대 이유 같은 거
찾는 얼굴 말아요
우리는 충분히
할 만큼 했는걸
그러니
더 아무 말도 말아 줘
그저 날 보면서
예전처럼 웃어 줘
이제 이별 뒷면에
서 있는 우리
내게 넌
벅차도록 행복했던 꿈
이제
마지막 장을 넘겨야겠어
많이 아플 테지만
언젠가는 해야겠지
후회하지 마요
우리 같이 나눈 시간
그 한순간도
의미 없는 날은 없었고
또다시 가도
너일 테니까
이제 내게 넌
벅차도록 행복했던 꿈
이제
마지막 장을 넘겨야겠어
많이 아플 테지만
언젠가는 해야겠지
고마웠어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