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비가 내리는구나
니가 사라질까봐 마음을 졸였어
어떤 날 니가 말을 걸 때면
바보같이 난 몰래 옅은 미소를 띄고
아무래도 나는 널 좋아했었나 봐요
불타버린 채로 또 다시 후회할까봐
아무래도 나는 널 사랑했었나 봐요
조금만 기다려줘 곧 만나러 갈게
어설픈 단어를 꺼내보다
내 입술이 이렇게나 무거웠었나 싶어
깊은 밤 너를 떠올리다가
널 좋아하는 채로 난 시들긴 너무 싫어
아무래도 나는 널 좋아했었나 봐요
불타버린 채로 또 다시 후회할까봐
아무래도 나는 널 사랑했었나 봐요
조금만 기다려줘 곧 만나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