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도련님 여보 도련님
나를 어쩌고 가려시오
태산이 무너져서
평지가 되거든 오랴시오
조그마난 조약돌이
크나큰 광석이 되어서
정을 받거든 오랴시오
날 데려가오
날 데려가오
쌍교도 싫고
독교도 싫네
날 데려가오
날 데려가오
반부담 지어서
날 데려가오
여보 도련님 여보 도련님
나를 버리고 어딜가요
여보 도련님 여보 도련님
인제 가면 언제와요
저 건너 늘어진 장송
깁수건을 끌러내어
한 끝 나무 매고 또 한 끝 내 목 매야
뚝 떨어 대량 이별이야
날 데려가오
날 데려가오
쌍교도 싫고
독교도 싫네
날 데려가오
날 데려가오
인제 가면 언제와요
날 데려가오
날 데려가오
쌍교도 싫고
독교도 싫네
날 데려가오
날 데려가오
날 데려
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