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눈을 바라볼 수 없었지
마음을 들킬까 봐 두려웠어
너를 향해 기울어진
초라한 마음을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떨리는데
어떻게 너를 향해
웃을 수 있겠어
혼자 눈물 훔치는 게 더 편한
애달픈 나라서
떠나지 마 나를 한마디가
가슴속에 머무는 오늘은
서글픈 표정으로 돌아섰지
흐르는 눈물 보일 수 없었어
너에게 나는 나에게 너처럼
소중했을까
떠나지 마 나를 한마디가
가슴속에 머무는 오늘은
너를 향한 나의 아픈 마음
가슴속에 묻어야 하는 날
왜 누군가를 담는 건
이렇게 쉽게 되는데
나도 그의 마음에 담겨지는 건
그렇지가 않은지
단 하루만이라도
짧은 순간이라도
내 눈물의 의미를
니가 알게 된다면
조금은 우리 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