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살아 내는 것이라기엔 조금 가벼운가요
그럼 무언가가 된다는 건 너무 버거울까요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건 조금 실망인가요
하고 싶을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걸까요
가깝고도 먼 이야기 속 살고 있는 우리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거리
영영 영원히 넘을 수 없는 다리
지구 끝으로 쏠려가는 무리
벼랑 끝에 몰린 나를 사랑할 수 있나요
지친 마음뿐인 나를 사랑할 수 있나요
가깝고도 먼 이야기 속 살고 있는 우리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거리
영영 영원히 넘을 수 없는 다리
지구 끝으로 쏠려가는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