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어 숨을 멈춰버린 거리 마감 직전이야 이 놀이도 핸드폰은 멀리 내던지고
틈이 벌어지네 너의 말 휩쓸어간 뒤에도 다시 몰려올 파도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륙한 너의 마음은 이미 유럽에
일어날 건 일어나지 그게 지금 내 앞에 이윽고 자리를 떠야 되는데
난 말이야 음 단지 난 단지 간신히 삼키고 그냥 탔지 이제 가볼게
하고많은 일들 중에 제일 싫은 걸 또 겪는 중이야
언제 즈음 되어야 이듬해에 닿을지 나도 모르지
별거 없는 나의 꿈들과 너의 신발 다시는 안 오니까
우리 세상 이미 다르니까 나는 놓아야지 내 눈가 아니 마르니까 나는 난시 나는 난시
새벽 한시 반의 달 눈 감아도 everywhere 아득했는데 가까이 있지 그래 맞아 나는 아직
환대하려 해도 잘은 안 돼 갈 때까지 놔둬 얼마나 더 걸리나 보게
관두려 했다가 녹음해 난 길 위에 길 잃어
밀려난 마음을 잔뜩 싣고 도돌이표처럼 그 겨울 언저리에 가
잃기 싫어 이 좋은 날씨에 너는 말해 삐뚤게
함께한 집과 나눈 냇가 다 없으니까 어서 가라 이 밤
너는 기어이 도려 놓았지 그 도려 놓으신 걸 어디에 놓을지
별거 없는 나의 꿈들과 너의 신발 다시는 안 오니까
우리 세상 이미 다르니까 나는 놓아야지 내 눈가 아니 마르니까 나는 난시 나는 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