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왼손이 아직 익숙한 내 오른손이 문득 외로워
시린 손을 들어 그댈 잡으려 해도 눈이 시도록 그리워 찾아도 이제 없죠
나 아직 그댈 기다려요 아직 여기 있어요 잠시만 돌아봐요
내가 보이는 그쯤에서 더 멀리가지 마요 제발 거기 있어요
겨울이면 감기에 울던 그대 이젠 나 없이도 괜찮은가요
요즘도 머플러에 얼굴을 묻곤 하나요 붉어진 얼굴로 날 바라보던 그대 였죠
나 아직 그댈 기다려요 아직 여기 있어요 잠시 날 돌아봐요
내가 너무 늦은 건가요 그때 잡았더라면 잃지 않았을까요
조금만 기다려요 제발 벌써 날 잊은건 아니죠
모진 말로 나를 보내던 그대 표정 잊질 못해요
나 아직 그댈 기다려요 자꾸 눈에 밟혀요 너무 보고 싶어요
다시 내게 돌아오기엔 이젠 너무 늦었죠 돌아서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