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물길

강헌구

어릴 적부터 살던
우물 많은 우리 동네
다들 가난했지만
정은 많았었지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사람들
이제 몇 집 안 남아
그 자릴 지키고 있는데
모두 떠난 자리에
우리 집도 낡았고
무너진 저 집처럼
점점 더 가라앉고
있는데
언제가 될지 몰라
여길 나가야 하는 것도
정들었던 우리 동네
모두 다 떠나야겠지
언젠가는
언제부터였을까
빈집들이 늘어가고
동네는 점점 낡아져
영화촬영지로
어디로 가야 하나
집을 나서도 갈데 없는데
동네 한 바퀴를 돌아
전망 좋은 소방도로 위
어두 캄캄한 밤에
불 꺼진 창문 보며
내 마음도 같이 꺼져가
언제가 될지 몰라
여길 나가야 하는 것도
정들었던 우리 동네
모두 다 떠나야겠지
언제가 될지 몰라
여길 나가야 하는 것도
정들었던 우리 동네
모두 다 떠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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