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긴 한가 봐
괜히 설렌 걸 보면
이미
너에게
별 의미 없는
안부 인살 텐데
가을이긴 한가 봐
괜히 울컥하는 걸 보면
잠도
안 오고
내 생각 문득 나
건 전활 텐데
조용히 울린 전화에
쉽게 무너진 걸 보니
벌써 가을이 한창
물들었나 봐
맘속 깊이
들어왔나 봐
잘 사냔 네 인사에
쉽게 무너진 걸 보니
벌써 내 맘도 한창
물들었나 봐
네가 깊이
들어왔나 봐
나 참 바보 같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동안 안 올 걸
잘 알면서도
멍하니
전화기만 붙들고 있어
네 맘은
이제 초록빛으로
화사해졌을 텐데
반짝 빛이 날 텐데
난 몇 해가
지나도
가을 너머
또 가을이 왔나 봐
조용히 울린 전화에
쉽게 무너진 걸 보니
(쉽게 무너진 걸
보니)
벌써 가을이 한창
물들었나 봐
맘속 깊이
들어왔나 봐
잘 사냔 네 인사에
쉽게 무너진 걸 보니
(가볍게 무너진 걸
보니)
벌써 내 맘도 한창
물들었나 봐
네가 깊이
들어왔나 봐
멀쩡한 듯
말했지만
다 지난 일인 듯
말했지만
오늘도 여기서
하루 종일 서 있어
조용히 울린 전화에
쉽게 무너진 걸 보니
벌써 가을이 한창
물들었나 봐
맘속 깊이
들어왔나 봐
잘 사냔 네 인사에
쉽게 무너진 걸 보니
(가볍게 무너진 걸
보니)
벌써 내 맘도 한창
물들었나 봐
네가 깊이
들어왔나 봐
Woo(yeah)
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