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cm에
62kg
낮은 콧대 굵은 다리
동그란 얼굴
좋게 말해야
평범한 내가
특별한 거 없이 살던
내가 널 감히
사랑하긴 해
사랑하긴 해
평생 혼자
안고 갈 거지만 사랑해
혹시 니가
알게 된다 해도
절대
나타나지 않을 거야
짐이 되고
싶진 않아
너무 어렵지
나의 모습엔
어떤 헤어와
어떤 패션을 해야지
너의 마음에
들 수 있을지
너무
어렵지
그래서 말야
내 생각인데
감정 또한 계절처럼
지나가리라 믿고 있으니
그냥 견디다 보면
무뎌질까
난 시력이 안 좋아도
알 수 있어
니 동공에
나의 동공은 없어
내겐 1분
너에겐 60초
난 1번 셀 때
너는 60번을 세
시력이 안 좋아도
알 수 있어
니 동공에
나의 동공은 없어
사실 내 시력은
1.0이야
잔인한 니 표정
못 본 척할 뿐야
168cm에
62kg
낮은 콧대 굵은 다리
동그란 얼굴
좋게 말해야
평범한 내가
특별한 거 없이 살던
내가 널 감히
사랑하긴 해
사랑하긴 해
평생 혼자
안고 갈 거지만 사랑해
혹시 니가
알게 된다 해도
절대
나타나지 않을 거야
짐이 되고
싶진 않아
너랑은 친구도 못 돼서
되게 아쉬워
한참 동안 내 심장을
뛰게 해 줘서 고마워
이제 멈추려 해
사랑하니까
사랑해서 사랑을
사랑으로 멈추려 해
사실 이젠
별로 할 말도 없어
어차피 처음부터
하고 싶던 말은
하나였거든
사랑했거든 사랑했거든
168cm에
62kg
낮은 콧대 굵은 다리
동그란 얼굴
좋게 말해야
평범한 내가
특별한 거 없이 살던
내가 널 감히
사랑하긴 해
사랑하긴 해
평생 혼자
안고 갈 거지만 사랑해
혹시 니가
알게 된다 해도
절대
나타나지 않을 거야
짐이 되고
싶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