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불빛들
상쾌한 저녁 공기
오늘같이 시원한
날씨에는 걷고 싶은걸
마침 눈앞에 서 있는
널 발견했어
오랫동안 숨겨 온
내 마음
오늘은
꼭 말하고 싶어
집에 같이 갈래
데려다줄까
가는 동안
나랑 얘기하자
혹시나 너도 나와
같이 걷고 싶다면 말야
처음 널 알게 됐을 때
지켜 주고 싶었어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너만 보이는걸
별거 아닌 것들도
니가 좋아하면
나도
좋아지는걸
난 니가 궁금해
자꾸만 너를 알고 싶어
집에 같이 갈래
데려다줄까
가는 동안
나랑 얘기하자
혹시나 너도 나와
같이 걷고 싶다면 말야
사실 난 너에게
해야 할 말이 있어
늘 간직했던
늘 감춰 왔던
나의 소원이
너란 걸
집에 같이 갈래
데려다줄까
가는 동안
나랑 얘기하자
혹시나 너도 나와
같이 걷고 싶다면
이제야 말해
그 누구보다
널 많이
사랑한다고
뒤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나를 이제 고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