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그 날
금방 그칠 줄 알았던 이 맘
어쩔 수 없을거라는 말로
돌아서기로 했던 그 밤
괜찮을 줄 알았어
이게 맞을거란 생각에
너의 두 손을 난 놓친거야
이제와서 난
뻔한 후회를 하고
뻔한 문자를 쓰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이럴 줄 알았다는
차가운 네 답장에
이제와서 눈물만 흘러
그렇고 그런 이별
우린 다시 남이 돼
함께 했던 순간도
어느 순간 지워져
서툴었던 이별의
흔적만이 여기 남아
그만하라던 그 말에도
흘러넘겼던 지난 날의
무심했던 내 말이
너에게는 아팠던거야
괜찮은 줄 알았어
서로가 다른거라며 그렇게
네 눈물마저 지나쳤던
내 모습이 이제야 보여
변했다는 네 말엔
편해진거라고
아팠다는 네 맘엔
미안하다는 한마디밖에
해준게 없는데도
넌 애써 웃어주던거야
어렵게 넘겨주던거야
이젠 알겠어 뒤늦은 후회 속에
뻔한 후회를 하고
뻔한 문자를 쓰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이럴 줄 알았다는
차가운 네 답장에
이제와서 눈물만 흘러
그렇고 그런 이별
우린 다시 남이 돼
함께 했던 순간도
어느 순간 지워져
서툴었던 이별의
흔적만이 여기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