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연

비켜라 비켜라
내가 가는 길 막지를 마라
비켜라 비켜라
세상아 니가 비켜라

이 세상 위에 알몸으로 태어나
깡 하나로 살아온 나잖아
가진 것 없고 믿을 빽도 없지만
온몸으로 부딪혀간다

오늘 하루가 힘들어도
내일에 희망이 있다
돈이 없어 하루를 굶어도
비겁하게 살진 않았다

비켜라 비켜라
내가 가는 길 막지를 마라
비켜라 비켜라
운명아 니가 비켜라

이 넓은 땅에 꿈을 갖고 왔으니
뭐가 되는 부딪혀 봐야지
실패도 하고 좌절도 맛봤지만
천 번이든 다시 일어선다

오늘 하루가 어두워도
내일에 태양이 뜬다
좋은 말로 날 유혹해도
바보처럼 속지 않는다

비켜라 비켜라
내가 가는 길 막지를 마라
비켜라 비켜라
운명아 니가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내가 가는 길 막지를 마라
비켜라 비켜라
세상아 니가 비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