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를 꺼내보려 해
때는 97년 10월 3일생
2살부터 영문도 모른채
비어 있던 아버지란 공석
졸업식 때 흘린 눈물의 의미는
나만 알고 있어
언제부터 인진 몰라 뚝뚝 흐르던
눈물을 훔친 후
밝은 척도 수백 수천번
중3부터 같은 아픔 갖고 있는
친구들만 생겼어
아마 그때부터 사람을 믿었고
길고 깊던 첫 믿음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연료” 혹은 “기름”이라
까지 생각하며
매일 만나가며
퍼부었어 나의 시간을
끝내 돌아온 건
절대 낫지 않는 상처 뿐
한때 같은 꿈을
꿨던 모두였지만
몸의 일부를 떼는
고통 겪었었지 난
늘 망각 되지 않는
꿈을 꾸고있어
날 무참히 버렸던
너넨 날 배우고 있어 what
난 더욱 높이 올라가야 해
추억이던 기억이든
이미 지나 간거지 뭐
차갑게 변한 이유는 묻지 말어
상처만 남을 뿐이니
닥치고 있어 그대로
난 계속 앞으로
“이 얘기를 듣자 하니
내 얘기 같은데”
싶은 너네 맞어
늘 입에 담아왔지
애증이 맞는듯해
지내왔던 10년 끝에
각자 다른 길을 걷지
가끔 만나도 너네를 믿지 못해
점점 만남도 줄고
연락도 줄고
안미안해서 미안하지만
내 사람들 챙기러 가야 했어
도움 없이 내 힘으로
노래를 내야해서
어쩌겠어 이제
나는 내가 봐도
많이 변했어 녹음물도
밤낮이 바뀌어도
챙기고 있어 사람들도
반면에 깔보던 새끼들
싹 다 어디갔어
방에 쳐박혀서
아직도 변한게 없어
힙합이 이래서 좋아
대놓고 말해버려
실명 언급까지 하고 싶지만 참어
이정도론 안 짓궂어 like 지노형
사실 제일로 하고팠던
말은 여기 이제 나오니까 잘 들어
난 더욱 높이 올라가야 해
추억이던 기억이든
이미 지나 간거지 뭐
차갑게 변한 이유는 묻지 말어
상처만 남을 뿐이니
닥치고 있어 그대로
난 계속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