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서 오신 손님 / 손 모아 마음 모아 - 나훈아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이렇게 애타도록 기다리던 님인데
꿈속에서 그린 님인데
어이하라고 어이하라고 나는 나는 어이하라고
대답해 주세요 말 좀 하세요
뭐라고 말하리까 뭐라고 말하리까
먼데서 오신 손님
간주중
손 모아 마음 모아 다듬었기에
오늘의 밝은 불이 불이 섰노라
어두운곳 그늘진곳 다시 어디냐
횃불처럼 달려간다 밝고 큰 길로
천만년 물려다가 무궁함 되어
너와 나 따로 있고 남남 있으랴
남남 있으랴 남남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