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네 번째 봄이 와
그날처럼
예쁘게 웃던 너와
이렇게 포근했던 그때의 널
지금처럼
예쁘게 기억할게
사소하게 다툰 우리
글쎄 그게 뭐라고 그렇게 서러웠을까
날 바라보는 네가
난 너무 예뻐서 이렇게
꼭 붙어 있을게
널 바라보는 내가
너무 행복해서 그래서
나 이렇게 너를 사랑해
무릎 늘어난 추리닝처럼
긴 시간
함께한 우리라서
이렇게 편안한 지금의 널
처음처럼 소중히 간직할게
익숙하단 이유들로
너에게 상처 주지 않는
그런 내가 될게
날 바라보는 네가
난 너무 예뻐서 이렇게
꼭 붙어 있을게
널 바라보는 내가
너무 행복해서 그래서
나 이렇게 너를 사랑해
가끔 나도 모르는
내 모습조차 사랑해 줘서 고마워
닮아버린 우리가
난 너무 좋아서 이렇게
꼭 붙어 있을게
그 어떤 말들보다
내 편이 되어 줄 너라서
나 이렇게 너를 사랑해
나 이렇게 너를 사랑해
H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