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심가

민복례
앨범 : 너도 나처럼/애심가

그저그런 하루를 살면서 상처주지 않았단 말로
날 자위하며 보내온 일상에서 무심코쳐다본 그곳은
썩은닭장 안에 난 갇혀서 서로 부리를 쪼아가면
골이터져 짖니겨진 몸통에는 조그만 자유도없지
알수도 갈수도 없고?
말하는건 들리지 않고 될때로 가는 시간속에?
어둠은끝나지 않고
멋대로 떠들지 말고?
골라서 죽이지 말고 될때로 돌아가는 곳에?
물좀그만좀 뿌려
알수도 부를수 없고?
때쓰는건 통하지않고 될때로 미쳐간 시간속에?
단비는 내리지 않고
멋대로 지껄이지 말고?
골라가며 때리지 말고 될때로 굴러가는세상
물좀그만좀 뿌려
날지못하지만 갇아두지마.
나의 아이들을 죽이지도마.
걷지못했지만 숨죽이지마.
나의 아이들을 죽이지도마.
될때로 돌아가는 이곳에 될때로 돌아가는 이곳에
물좀그만 좀뿌려
썩은닭장 안에난 갇혀서
서로부릴 쪼아가며 몸부림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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