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정말 오랜만이야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나는 나름 잘 지냈어
너도 많이 좋아 보이네
6년 만에 재회
이 날 만을 기다렸어
근데 막상 이 날이 다가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누군가에겐 길고
누군가에겐 짧고
서로 다른 우리의 시간
좋아했던 우리
닮아있던 우릴
갈라놓은 길고 긴 시간
각자 안고 있었던
조각들을 맞춰 나가고
그러다 보니 우리만의
어여쁜 이야기가 만들어졌어
누군가에겐 길고
누군가에겐 짧고
서로 다른 우리의 시간
좋아했던 우리
닮아있던 우릴
갈라놓은 길고 긴 시간
우리가 다시 마주 할 수 있다면
아니 사소한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나는 좋을 것 같아
멀리 서라도 널 볼 수 있어서
누군가에겐 길고
누군가에겐 짧고
서로 다른 우리의 시간
좋아했던 우리
닮아있던 우릴
갈라놓은 길고 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