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 집에 돌아와
쓰러지듯 침대에 누워
물끄러미 천장만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어
하루하루 숨가쁘게 달려온 이 순간이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그 모습인지
이게 아닌데 내가 바랬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내가 그렸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내가 꿈꿨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내가 원했던 내 모습은
고갤 들어 또 멍하니
거울 속 내 모습을 바라봐
무표정한 어딘가 바뀌어버린 내 모습을
매일 매일 꿈을 꾸며 살았던 그 시간들
어느새 잊혀져버린 나의 그 꿈들은
이게 아닌데 내가 바랬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내가 그렸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내가 꿈꿨던 내 모습은
이게 아닌데 내가 원했던 내 모습은
이게 맞는지 어느새 익숙해진 내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