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멎는다
저기 멀리 네 모습이 보여
변함없는 너의 참 예쁜 얼굴
우리 이렇게도 만나지나 봐
괜히 주먹만 난 쥐고
서 있어
금세 울 것 같은
네 눈에 목이 메어와
여전히 난 네게
모르는 사람
나를 스치는
너를 안고 싶지만
잘 지내니 안녕
말도 못하고 나도 모르게
툭 또 한숨이 흘러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건넬 수 없는 마지막 한마디
가슴에 담은 채로 안녕
애써 피하는
네 시선이 아파
내겐 아직도 참 익숙한
너의 향기도
걸음걸음 점점 멀어지는
너 다시 돌아서
너를 잡고 싶지만
잘 지내니 안녕
말도 못하고
나도 모르게 툭
또 한숨이 흘러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건넬 수 없는 마지막 한마디
가슴에 담은 채로 안녕
이 순간이 다 지나고 나면
어쩌면 다신
널 볼 수 없을 텐데
잠시 내 옆에 멈춰줘
잠시 여기 날 돌아봐
아직 못한 말이 난 많은데
잘 지내니 안녕
말도 못하고
나도 모르게 툭
끝내 눈물이 흘러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전하지 못한 마지막 한마디
가슴에 담은 채로 안녕
두 눈에 담은 채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