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나는 또
사랑밖에 없는 듯 굴었어
내일 밤엔 아마 똑같이
사랑밖에 없는 듯 울겠지
어제는 문득 그런 생각이
나는 왜 이렇게 연약할까?
가슴이 터져 죽어버릴까
정말 꼭 그럴까
나를 꽉 안아줄래요
그럼 그새 또 괜찮아져요
그렇게 별거 아닌 듯
웃어줘요
나를 더 꽉 끌어안아줄래요
당신의 조각을 나눠주세요
그럼 외로움에 멈춰버린
내 마음도
함께 뛸 거예요
가방에 잔뜩 구겨 넣은 울음이
비실대며 삐져나올 때
더 단단히 잠글까
그냥 열어버릴까
나를 꽉 안아줄래요
그럼 그새 또 괜찮아져요
그렇게 별거 아닌 듯
웃어줘요
나를 더 꽉 끌어안아줄래요
당신의 조각을 나눠주세요
그럼 외로움에 멈춰버린
내 마음도
함께 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