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하지 않겠단 그말 내가 먼저 해버렸어 그만 오늘
니가 다른놈과 단둘이 그 골목에서 걸어나와 그늘 진
어둠속으로 몸을 피해 귀에 들리는 니 웃음소리는
그림을 그리듯 펼쳐진 눈앞의 더러운 그 순간들
멈춘듯 떨어지지 않는 내 발걸음은 얼음처럼 굳어
울어도 헤어지지 않을 우리 사랑에 대한 믿음은 크잖아
늘어버린 담배와 줄어드는 잠은 도통 그치질 않어 미워
할수 밖에 없는 현실을 도저히 벗어나기 힘들어
그렇다고 지금 헤어지잔 말 또 그렇다고 모른체 하잔 말 아냐
내가 다른 누군가와 있을때 날 믿을려고 하지도 안잖아 그때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변명에 지겹도록 아니라는 서로의 말
그래 더는 듣고 싶지 않아 이제 생각의 문을 닫아
이 길을 따라 올 수 없게 떨어진 흔적을 지워
맘이 눈치 챌 수 없게 마른 가슴을 닦아
사실 믿고 싶었지만 내 생각이 현실이길 바랬으니까
나 자신을 합리화 하기 위한 방패였으니까